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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24일부터 세종시로 이전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에 800여명 입주
상가 공실률 하락, 전세가 하락률 둔화 등 효과
18개 정부 부(部)의 3분의 2인 12개가 세종으로

  • 웹출고시간2019.07.23 17:16:10
  • 최종수정2019.07.23 17:16:10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할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 건물(세종시 어진동 667)'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24일부터 세종시로 이전한다.

다음달 10일 이전이 끝나면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을 비롯,18개 정부 부(部) 가운데 66.7%인 12개가 자리잡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행정안전부(행안부))와 함께 세종시가 중앙행정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침체된 세종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

정부세종청사의 여유 공간이 부족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청사 인근의 대형 민간건물로 입주한다.

3~6층 전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할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 건물(세종시 어진동 667)' 모습.

ⓒ 최준호기자
해당 건물은 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바로 남쪽에 있는 '세종파이낸스센터 2차(어진동 667)'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상가가 입주한 이 건물의 3~6층 전체를 임대, 사무실 등으로 쓰게 된다.

이사는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3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과천청사에서 이 건물로 근무지가 바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수는 약 800여명이다. 임차 건물에는 직원 사무실 외에 접견실·대형식당·휴게공간 등도 들어선다.

오는 2021년 정부세종3청사(신청사)가 준공되면 과기부는 3청사나 기존 세종청사로 입주하게 된다.

올 들어 잇달아 진행되고 있는 행안부와 과기부 이전은 세종시는 물론 대전 등 인근 지역 경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과잉공급으로 인해 매우 높았던 세종청사 주변 상가의 공실률(空室率)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

반면 음식점·오피스텔·서점 등의 손님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초강력 규제로 인해 침체된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3주(15일 조사 기준) 세종시의 주간(週間) 아파트 전세가 하락률은 0.10%로, 6월 2주(10일 조사 기준) 이후 5주만에 가장 낮았다.

감정원은 "세종은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과기부 이전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원지도 출처=네이버지도
과기부가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전함에 따라 국내에서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 기업 등이 가장 많이 밀집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관계자들도 업무 처리가 한결 편리해지게 됐다.

◇여성가족부·중소벤처기업부도 세종 이전 대상

과기부가 세종으로 이전함에 따라 중앙 정부에서 차지하는 세종시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됐다.

현 문재인 정부는 18개 부(部), 5개 처(處), 17개 청(廳)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최상급 기관인 부의 경우 전체 18개 중 3분의 2인 12개(과기부 포함)가 지난 2012년 이후 세종시로 이전했다.

문재인 정부 조직도.

ⓒ 청와대 홈페이지
나머지 6개 부 가운데 외교·통일·여성가족 등 3개는 정부서울청사,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에 있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는 특허청·조달청 등 청들이 밀집된 정부대전청사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가운데 여성가족부는 관련 법 규정이나 업무 성격 등으로 볼 때 세종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세종시와 세종지역 시민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 다른 부처와의 업무 협의 편리성이나 대전청사 내 사무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세종시 이전을 원한다. 하지만 대전시와 지역 경제계 등이 반대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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