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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장애인과의 '아름다운 동행'

도내 11개 표준사업장, 근로자의 64% 채용
3개 사업장 추가… 사회참여·경제자립 지원
취업자수·취업률 ↑… "긍정적 인식 확산 필요"

  • 웹출고시간2019.06.13 21:19:45
  • 최종수정2019.06.13 21:19:45

LG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누리'에서 장애인 직원 커피를 만들고 있다.

ⓒ 행복누리
[충북일보] 충북 도내 기업의 장애인 사회참여·경제적 자립 지원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도내 각 기업체는 일반형·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활발히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도내 장애인 취업자 수와 취업률 상승폭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장을 의미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총 11개소다. 여기에 최근 3개소가 추가돼 도내서는 총 14개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운영중이다.

기존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일반형은 △㈜떡안애(떡 제조) △㈜예원(종이컵 제조) △들빛식품(김치 제조) △㈜춤추는 북카페(커피원두) 등 4개소다.

자회사형은 △㈜행복누리(시설관리, 매점, 카페, 헬스키퍼, 세차, 제조 등) △㈜밝은누리(시설관리, 매점, 카페, 세차, 제조 등) △행복모아㈜(세탁) △㈜내일식품(김치 제조) △㈜시아스쿡(냉동식품 제조) △㈜이엘아이비에스(세탁, 청소) △㈜씨비엔유스타(카페) 등 7개소다.

이들 11개 사업체는 총 739명의 상시근로자 중 63.7%인 471명(중증 383명, 경증 88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올해 추가로 선정된 일반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3개소는 △㈜선전산업(간판, 현수막, 농산물 가공) △㈜기린화장품(화장품 제조) △㈜위더스(PCB기판 등 전자부품 제조) 등이다.

이 가운데 LG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는 고용노동부의 2019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무상지원 결정사업체로 선정됐다.

행복누리는 전체 직원 216명 중 74%인 160명(중증 108명, 경증 52명)이 장애인이다. 행복누리는 향후 세탁업종을 추가하고, 장애인 20~30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도내 기업의 관심과 인식 개선으로 장애인 취업자 수·취업률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도내 장애인 취업자 수는 334명으로 지난해 동분기 218명 보다 53.2% 상승했다. 취업자 수의 괄목할만한 상승으로 취업률도 지난해 42.3%에서 올해 61.3%로 19.0%p 올랐다.

전국평균 취업자 수(34.9%)와 취업률(9.0%p) 증가폭보다 각각 18.3%p, 10p 더 큰 증가폭이다.

장애인 고용을 위해 도내 기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초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충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오는 8월까지 청주 흥덕구 강서동에 발달장애인 전문직업교육훈련기관인 충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고용연계 직업훈련·직무체험·직업훈련 준비과정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체험관 3개 영역 10개관에서는 발달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충북도는 이달 초 도내 발달장애인 관련 전문가 등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발달장애인 직무지도원 지원 파견사업, 발달장애인 인턴 지원사업,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추가 지원사업 등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도내 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관계자는 "사업장 내에 중증장애인이 많은 터라 관리 부분에서 신경쓸 것이 많다"며 "발달장애인의 수준에 맞는 회사 정책을 마련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표준사업장 외에 일반 기업도 장애인 고용에 적극 동참해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회사 자체·모회사의 지원만으로는 운영이 힘든 부분도 있다. 국비 지원이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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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