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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야외활동 '야생 진드기 경계령'

충남서 텃밭 가꾼 50대女 양성 판정
최근 6년간 866명 감염돼 174명 숨져
사람간 전파도 가능… 백신·치료제 無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 당부

  • 웹출고시간2019.05.06 15:32:46
  • 최종수정2019.05.06 15:32:46
[충북일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해 '야생 진드기' 경계령이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충남에 사는 A(여·55)씨는 발열·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A씨 증상을 토대로 검사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내렸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보유한 이 바이러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체 감염 시 20%에 달하는 치사율(치명률 12~47%)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살인 진드기'로 불렸다. 지난해에는 4월 13일, 2017년에는 5월 11일 SFTS에 의한 첫 사망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6년간 SFTS 감염환자 발생 현황과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2018년은 잠정 통계)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 △2015년 79명(21명 사망) △2016년 165명(19명 사망) △2017년 272명(54명 사망) △2018년 259명(47명 사망) 등 866명이 감염돼 174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충북에서는 지난해 12명·2017년 12명·2016년 11명 등 모두 3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3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69세 228명, 50~59세 182명, 40~49세 48명, 20~29세 17명, 30~39세 15명, 10~9세 5명 순이었다.

이는 고령일수록 면역력이 약한 데다 농작업 등 진드기가 많이 분포된 논·밭 등에서의 야외활동이 잦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아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재 충남·강원·제주지역의 참진드기 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4군 법정감염병인 SFTS는 감염 시 4~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식욕부진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혈변 등 출혈성 소인, 다발성장기부전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SFTS는 환자 혈액·체액 등 직접적 노출로도 감염될 수 있는 등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뚜렷한 방법이 없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맞는 '대중 치료'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질방관리본부 관계자는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은 이 같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진료 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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