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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 선생 상서로 국악 성지 알린다

영동 박한열 극작가
'39 뮤지컬' 공모 최종 선정
오는 8~9월 공연 본격화

  • 웹출고시간2019.04.29 21:00:00
  • 최종수정2019.04.29 21:00:00
[충북일보=영동] "악성 박연선생의 위대한 음악생애를 새롭게 조명해 영동이 국악의 성지임을 널리 알리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난계 박연선생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서른아홉(39개)개의 상서(上書)를 뮤지컬로 만든 영동의 ㈜도화원엔터테인먼트 박한열(사진) 극작가는 공연을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동군, 충북도, 충북지식산업진흥원과 함께 박연의 상서를 소재로 한 공연 콘텐츠인 '39 뮤지컬'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연은 박연의 음악적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국립국악원 영동유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획했다.

영동군 심천면은 난계 박연선생이 태어나서 활동하고 생을 마감한 곳으로써 난계사. 생가, 난계묘소가 잘 보존 관리되고 잇는 차별화된 우수 콘텐츠를 간직한 곳이다.

여기에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국악기 체험, 국악 공연, 숙박, 식사가 가능한 국악체험촌(7만5천956㎡)과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세계 최대북 천고 등 국악과 관련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국악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번 뮤지컬 제작을 계기로 영동군은 독일의 뮤직메세(음악사업 전시회, 악기비즈니스)와 같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 국악문화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2억8천만 원으로 이 중 1억9천만 원은 국비다. 공연은 조선왕조실록과 난계유고에서 발췌한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서른아홉개의 상서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해 조선의 음악을 정리하는 과정을 연극, 음악(악기, 노래), 춤, 영상으로 전달하게 된다.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박연의 업적은 오는 8~9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야외공연장에서 야간에 총 8회(토요일) 상설로 1시간30분정도 관광객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상서는 제례의식, 복식, 악기, 진설(제사음식)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이번에 개발된 스토리는 관광마케팅과 교육적 활용 등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박연을 소재로 한 연극 '연악(2016)'을 비롯, 뮤지컬 '율려에 비친달(2016)', 박연 560주년 추모 뮤지컬 '여낙(2018)', 뮤지컬 '나랏말싸미(2018)'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주목을 받았다.

박 극작가는 29일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39 뮤지컬' 공연을 위한 협약을 가졌다.

박 극작가는 "1426년과 1430년에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왕에게 올린 서른아홉개의 상서를 중심으로 한국음악의 역사를 이야기 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박연의 음악사적으로 위대함과 영동이 국악의 성지임을 널리 알리고 관광활성화를 모색하는 계기와 국립국악원 유치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연에 대한 역사적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 영동의 미래를 위해 콘텐츠 대중성 및 시장경쟁력, 사업화 가능성, 지역전략산업 연계활용,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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