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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약품 생산 호조… 생명·바이오 중심지 '내년도 맑음'

전년比 생산·수출 10% 이상 증가
투자·시장 확대 성장세 유지 전망

  • 웹출고시간2018.12.26 21:01:00
  • 최종수정2018.12.26 21:01:00
[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의약품 산업이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생명·바이오 중심지' 이름값을 했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충북 지역경제보고서' 현장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도내 의약품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생산 증가 요인은 주요 제약업체의 생산설비 가동 확대, 지난해 생산차질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분석됐다.

도내 제약업체인 휴메딕스는 지난해 4월부터 제천 2공장을 가동했고, 한독은 지난해 말부터 음성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했다.

지난해에는 도내 일부 제약업체의 해외 원료조달 차질과 노후설비 교체·정비에 따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증가세가 일시 둔화, 전년대비 3.8% 증가에 그쳤다.

충북의 의약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2017년에는 전년동기 대비 22.4%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증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신흥국 수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출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외과·치과용 의약품(봉합재), 태국·브라질은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멕시코는 보톨리눔 톡신과 항생물질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치과·정형외과용 의약품 판매 호조로 상당폭 증가했고, 일본 수출은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올해 LG화학은 유셉트(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한국과 일본 동시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에도 도내 의약품 생산은 고령화 문제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주요 제약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도내 제약업체가 상당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생산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오송에 600억 원 규모의 항체원액 생산설비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녹십자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오창읍에 2천억 원 규모의 통합완제관 건설을 시작했다.

특히 도내 제약업체의 해외진출이 두드러지며 내년에도 수출호조를 전망케 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4월 브라질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 혈액제제의 미국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4월 국소마취제에 대한 미국 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1월 미국 FDA로부터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정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제네릭(복제 의약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 브라질과 이집트로 각각 5년 간 1천600만 달러, 500만 달러 규모의 보톨리눔 톡신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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