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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모씨 피해내용 공개…유행열 강력 대응

언론에 당시 성폭행 미수 상황 자세히 묘사
시장후보직 사퇴 및 공개사과 등 거듭 요구
유 예비후보 "사실무근, 낡은 정치 산물 횡행"

  • 웹출고시간2018.04.12 21:32:45
  • 최종수정2018.04.12 21:32:53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의 '미투'를 폭로한 차모 씨가 12일 언론을 통해 당시 피해사실을 공개했다.

차 씨는 이날 본보 통화와 장문의 진술 자료를 통해 "의식적으로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 시장후보로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황당했다"며 "자꾸 옛날 힘든 기억이 살아나 방송에 나오거나 인터넷에 나오면 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 화면이나 사진을 보면 온종일 기분이 우울했다"며 "직장을 다니거나 했으면 모르지만 그런 부도덕한 인간이 나와 내 딸을 이끄는 지도자가 된다고 생각을 하니 참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차 씨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1986년 4월초 대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을 때"라며 "유행열이 나를 눕히고 사랑한다며 키스를 했다. 그의 혓바닥이 뱀처럼 들어와 키스를 하고 가슴을 더듬는데 마치 뱀이 내 몸을 휘감는 것처럼 소름이 끼쳤다"며 "가장 믿었던 선배들의 모습에 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절망감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 세월동안 한순간도 그날의 기억을 잊어 본적이 없다. 그럴 때 마다 억지로 뭉개버리며 살아 왔다"며 "그러다 유행열을 고발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수많은 밤을 한숨과 눈물로 지새웠다. 그리고 내가 살기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차 씨는 또 "마지막으로 이 나이에 오랜 기억을 꺼내서 왜 힘들게 하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다"며 "지금 말하지 않는다면 100년이 지나도 성폭력 가해자는 옛날 일이고 피해자는 오늘의 일이다"라고 했다.

차 씨는 덧붙여 "유행열은 나에게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고 시장후보직을 당장 사퇴하라"며 "그것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행열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당에 게시된 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정치 공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 예비후보는 "저는 이번 일을 지지율 1위 유력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선거 방해 행위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정치를 열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아직도 낡은 정치의 산물이 횡행한다"며 "시민들의 판단력을 흐리고 있는 사태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저를 대상으로 한 구태의연하고 추잡한 정치 공작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글쓴이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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