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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이근규 시장에게 사과 요구

정략적 행동 없었다, 허위사실 공식 사과해야
시 공직자들도 진정성 없는 행동에 실망 봇물

  • 웹출고시간2017.12.20 17:40:12
  • 최종수정2017.12.20 17:40:12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근규 시장의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 의원들이 이근규 제천시장이 주장하는 예술의 전당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김정문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8명의 의원들은 20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술의 전당 건립은 현 이근규 시장의 임기에서 서둘러 결정하면 안된다"고 강조하며 "시간을 두고 다음 민선 7기에서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민선 6기가 6개월여 남은 현재 시민들의 의견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의회와의 협의도 없이 402억 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앞서 전임 시장의 교육문화센터 사업을 백지화 한 이 시장이 이 같은 성급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이 밝힌 '정략적인 부결'이라는 주장은 9대4라는 표결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라도 민주적임을 알 수 있다"며 "현재 의결을 요구한 예산은 충북도의회의 예산안 의결이 있기까지는 계획일 뿐, 확보라고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용두천 복개사업의 예산삭감 발언은 집행부의 사업취소를 시의회의 잘못으로 호도한 것"이라며 "이는 의회와 의원들의 명예는 물론 위상을 깎아내리는 저급한 술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시장 본인도 허위사실임을 인정해놓고 끝내 공식적인 사과를 거절해 의회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갈등과 불통의 행정을 끝내고 진정성 있는 행동의 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근규 시장이 지난 기자회견에서의 실수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잘못임을 밝힌 것과 관련해 공직사회의 반발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시의 한 고위 공직자는 "시장이 직접 결재 후 발표한 기자회견문의 잘못된 내용을 직원의 잘못으로 돌리는 모습에 다수의 공직자들이 실망감을 넘어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며 "제천시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의 올곧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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