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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곤두박질

한달새 36% 급감 …국제선 정기편 中 옌지 유일
박덕흠 의원, 모기지 LCC 면허 신청 관련 작심발언
"충청권 숙원이 뜨거운 감자냐" 정부에 합리적 판단 촉구

  • 웹출고시간2017.12.10 20:43:19
  • 최종수정2017.12.10 20:43:19
[충북일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한 달 새 30% 이상 급감하며 곤두박질쳤다.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의 국제항공운송면허 승인 여부가 다가오면서 정부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만1천78명으로 전달 1만7천290명의 64%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천391명의 40% 수준에 그쳤다.

추석 황금연휴에 힘입어 10월 베트남 다낭·하노이,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를 오가던 부정기편이 11월 들어 중단되며 국제선 운항 편수는 154편에서 89편으로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12월에도 낙관할 수는 없는 처지다.

대한항공이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을 지난 4일부터 22일 중단했고 러시아 야쿠티아항공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남아있는 국제선 정기편은 이스타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이 각각 주 3회 운항하는 옌지 노선이 유일하다. 부정기편도 제주항공의 방콕(부정기) 노선이 전부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청주공항을 모지지로 한 LCC의 국제항공운송면허 신청에 대한 정부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충청도민의 '오래된 숙원'이 면허승인권자인 청와대와 정부에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주 '뜨거운 감자'에 불과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존 항공업계의 기득권적 반발에 정부가 합리적 판단과 원칙적 결단 대신 눈치 보기식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무안공항 KTX, 새만금공항, 새만금개발공사 등 가파른 논란에도 불구하고 '순풍에 돛을 단' 특정지역 현안과는 너무나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신중론'은 '미래 항공수요 불확실성과 과당경쟁 우려'이지만, 이는 국토교통위원 입장에서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며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그 나름대로 풀어야지 신규진입 자체를 봉쇄할 일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시장경제 논리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인천, 김해, 김포, 제주 등 전국 4대 공항 국제선 수송 분담률이 97.8%에 달하고 김해와 제주공항은 이미 수용능력 초과한 상태다.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 영업이익 증가율은 40%에 달하고 국내 8개 LCC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인 1천773억 원에 이른다.

박 의원은 "머지않은 통일시대에 평양·원산 등을 잇는 남북거점공항,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국토중심부 청주공항은 무궁무진한 활용가치가 있다"며 "정부의 청주공항 MRO 시범사업 번복, 신규 노선 무산, 시설확충 지연 등으로 그동안 가슴이 멍든 충북도민 마음을 부디 헤아려 주길 정중히 요청 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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