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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님, 고맙습니다"

용산동주민센터, 3년전부터 매월 쌀 10포씩 보내는 익명의 기부자에 감사글 게시

  • 웹출고시간2017.10.02 09:19:49
  • 최종수정2017.10.02 09:19:49

충주 용산동주민센터에는 3년전부터 매월 쌀 10포씩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있다.

[충북일보=충주] '얼굴 없는 천사님! 고맙습니다.''궁금하고 알고 싶은 당신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년 동안 매월 쌀(20kg) 10포씩을 마트를 통해 용산동주민센터로 기부하고 계십니다.''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천사.' '당신의 넘치는 사랑에 깊이 감사 인사드립니다.'

충주시 용산동주민센터 출입구에 게시된 감사편지의 내용이다.

주민센터에는 3년 전부터 관내 한 가게를 통해 매월 20kg의 쌀 10포가 배달되고 있다.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쌀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달에도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27일 어김없이 쌀이 배달됐다.

그동안 주민센터에서는 기부자를 찾기 위해 가게에 수시로 문의했으나, 가게 주인의 답변은 "기부자가 용산동 주민은 맞으나 본인의 뜻에 따라 인적사항을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이에 주민센터는 최근 얼굴 없는 기부천사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말을 주민센터 출입구 정문에 게시했다.

심철현 동장은 "주인공이 용산동 주민인 만큼 가끔은 주민센터를 찾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드리기 위해 글을 게시하게 됐다"면서 "자신을 알리려고 경쟁하는 요즘 사회에 익명의 기부는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부자의 훌륭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수혜자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센터 기부된 쌀을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에 책정되지는 못했으나 실제로는 생활이 몹시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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