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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2'→겁 없는 '초4' 초등생 학교폭력 안전망 구멍

충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4학년 폭력 피해 경험 응답률 3.2%로 최다
폭행·언어폭력·집단 따돌림 등 유형 다양
낮은 인지능력·반항 시작되는 시기 영향

  • 웹출고시간2017.08.29 20:56:33
  • 최종수정2017.08.29 20:56:33
[충북일보] 교육계에서는 중학교 2학년이 가장 무섭다고 한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행동으로 부모와 교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은 감정과 이성이 성숙되지 않은 성장기의 청소년들로 청소년들에게는 친구가 최고다. 중 2는 친구 따라 불길이라도 뛰어들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무서운 중학교 2학년'이 지금은 '얌전한 중2'가 되고 '겁 없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우주에서 제일 무서운 초등학교 4학년' 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초등학교 4학년의 학교폭력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 초등학교 4학년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3.2%, 5학년은 1.4%, 6학년은 0.6%로 초등학교 4학년이 월등히 높았다.

초등학교 4학년이 이처럼 학교폭력 피해가 높은 이유는 이 시기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데다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등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충북도교육청은 초등학생에 대한 생활교육과 관계중심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강화키로 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중학교 2학년을 '무서운 중2'라고 부르지만 '겁 없는 초4'는 인지능력이 중학생보다 떨어지는 데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간섭이나 보호로부터 벗어나려는 반항시기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설문조사결과 피해 본 시기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1.8%, 중학교는 0.5%, 고등학교는 0.3% 등으로 나타나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는 답변이 나왔다.

또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시간은 학교의 쉬는 시간(32.6%), 점심시간(16.5%), 하교이후(16.2%)로 조사됐다.

또 피해 장소는 교실안(31.8%), 복도(13.9%)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안(69.5%)에서 발생했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초등학교가 0.6%,중학교 0.2%, 고등학교 0.1%로 초등학교가 중학교의 3배, 고등학교의 6배로 나타나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가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0.7%로 가장 높았고, 왕따가 20.1%, 스토킹 12.3%, 신체폭행 9.6% 순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학교 2학년 가장 무서운 시기라고 했으나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을 겁이 없는 시기라고 교사들이 말하고 있다"며 "학교폭력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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