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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구조물 공장 설립, 보은군 마로면 주민들 '결사반대'

㈜디에이치산업 경기도 여주에서 공장 이전계획
주민들 "축산농가들 피해많아, 식수원 오염으로 절대반대"
보은군 "불허가 예정"

  • 웹출고시간2017.08.09 12:43:20
  • 최종수정2017.08.09 12:43:20

디에치산업 공장건립반대추진위원회가 보은군청 정문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생산공장 입주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마로면의 ㈜디에이치산업 공장건립 반대추진위원회는 9일 마을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보은군청 정문에서 마로면 수문리에 건립예정인 콘크리트 구조물 생산공장 입주 반대 집회을 열었다.

반대추진위는 "디에이치산업이 개최한 주민설명회에는 공장 내에서는 소음 분진 폐기물이 발생되지 않는다고 했었다"며 "하지만 주민들이 현재 가동중인 경기도 여주공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건설예정인 콘크리트구조물 공장은 분진과 소음 건설폐기물이 가득 차있는 공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이 현재의 여주공장을 방문했을 때 공장직원들이 시멘트 분진을 뒤집어쓴 모습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디에이치산업이 공장을 보은으로 이전하는 이유가 남한강 상수원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공장을 이전하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만약 금강유역환경청이 이 공장의개설을 허가해 준다면 보은, 대전, 청주시민의 상수원인 금강 상류가 오염되는 것은 뻔한 사실"이라며 "금강유역환경청이 이 공장의 개설을 불허가 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들어설 공장부지 50m 옆에는 10마리씩 사육하는 젓소 농장 2곳, 한우 200마리와 돼지1천5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가 여러 곳 있다.

디에이치산업은 보은군 마로면 수문리에 6만6천㎡부지에 대형콘크리트 구조물 공장을 짓겠다고 사업계획서를 보은군에 제출했다.

한편, 보은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해서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곧 열릴 도시계획심의회에서 공장설립을 부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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