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첫 외국여행이라 설래요”

한건복지재단 어르신공경 ‘효’ 해외문화탐방

  • 웹출고시간2008.09.28 21:59: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회복지법인 한건복지재단이 실시한 '5회 어르신공경 孝 해외문화탐방' 여행도중 상해 동방명주탑 앞에 모두 모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라는 노래 소리와 함께 칠순을 맞은 할머니들과 이들을 축하하던 다른 노인들, 노래를 부르던 자원봉사자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특히 자원봉사자 대표가 "피땀흘려 우리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더 좋은 자리를 만들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읽자 모든 참석자들은 가동에 휩싸였다.

이 장면은 한건복지재단이 평소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조차 여유롭지 못한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한 ‘2008 어르신 공경 孝 해외문화탐방’ 중 중국에서 열린 칠순잔치의 한 장면이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충북 진천,보은 지역 노인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孝 해외문화탐방’은 65세 이상 70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중 해외여행을 한번도 다녀오지 못한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광활한 중국의 문화 여행과 새롭게 전진하는 경제의 현 주소를 답사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건복지재단은 이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 사회복지공무원, 본부요원 등 17명을 투입, 3박4일간 어르신들을 친어머니, 친아버지처럼 모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이번 여행길에 나선 노인들은 상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광활한 대지의 기운에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버스에 몸을 싣고 평균 1시간에서 3시간 동안의 여행길 속에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해외 여행에 몰입했다.

이들은 상해에 있는 동방 명주탑, 상해 임시정부청사, 소주의 호구탑, 항주의 영은사, 서호, 육화탑 등을 둘러보며 새롭게 경험하는 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여행 3일째 밤에 열린 칠순잔치에서는 지금이 오기까지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자리로 칠순을 맞은 노인 8명,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이 한 가족이 돼 평소 느끼지 못했던 '효'의 참뜻을 깊이 새겨 참석자 모두가 이 자리를 통해 다시금 '효'의 중요성을 각인하는 자리가 됐다.

칠순을 맞은 이영애(진천 연곡리) 할머니는 "태어나서 처음하는 외국여행에 이렇게 정성어린 생일상을 챙겨 받았다는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자리였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건복지재단 민병국 사무국장은 "나를 안아주시며 고맙다는 말씀을 연이어 하는 어르신을 보며 다시금 어른 공경의 마음가짐을 다잡았고, 벌써 5회째를 맞는 '효 해외문화탐방'이란 자리가 더욱 벅차오르는 순간이다"며 "내년에는 옥천과 영동 지역 어르신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 김진수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