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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중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괴산 유기가공식품산업 육성 RIS 사업단장

요즘 농촌 들판에는 마지막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그 옆으로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 노란 은행잎들은 한가하고 고즈넉한 시골 풍경을 더하고 있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 세상이치라더니, 발목을 삐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리 동네 '산막이옛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았다. 그들은 산막이옛길을 걸으면서 또한 청정 괴산에서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힐링을 하고 또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이 이런 청정 자연환경에서 제대로 쉬고, 그곳에서 오염되지 않은 제대로 된 먹거리를 먹고, 마시며, 그러한 것들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지역의 중점산업으로 육성되어 세금수입만을 올리기 위해 무개념으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지역이 하나쯤은 있으면 참 좋겠다.

지금 우리 모두는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일까· 국민을 행복하고, 잘 살게 해 주어야 할 최고 책임자가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민들의 세금을 엉뚱하게 몇 몇 개인들의 욕심을 채우는데 사용하는 것을 동조하고, 그들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요직에 앉히는 등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헌정 사상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도 한다. 잃으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고, 아픔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이번 일을 계기로 무엇인가 긍정적인 변화도 있을 것이다. 우선 투표를 해서 뽑는 선출직 후보를 면밀히 살피고, 충분히 고민할 것이니 정치가 발전할 것이고, 부정 청탁이나 끼리끼리의 인맥으로 자리를 나누는 일들이 줄어들어 지금보다는 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다. '~ 지나 간 것은 지나간 데로 의미가 있죠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다. 우리 마음속에서 지금의 대통령은 이미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우리나라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나면 불행해지는 전철을 이번에는 밟지 않을 수 있는 정치권의 지혜가 요구되며, 어떤 정부가 새로 들어서더라도 지난 정권을 비난하고, 조사하여 안티세력을 만들어 비협조와 반발에 직면하지 말고 포용과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통 큰 인물이 나오길 기대한다. 지금의 혼란이 대한민국 국민이 꾸고 있는 악몽이라면 하루 빨리 깨어 현실을 직시하고, 바뀐 미국 정부와의 관계,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 예산안 등 국익과 민생 관련 현안들을 챙기길 바란다.

우리 지역 괴산은 지난 해 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명실상부한 유기농산업 군이다. 괴산군에서는 현재 대제산업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교통이나 인력 수급 등의 문제점 때문에 기업체 유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만평 규모의 유기농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하여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생산할 수 있는 안전 먹거리인 유기가공식품과 피부에 덜 위험한 유기농 화장품 생산 업체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유치하여 자연녹지를 확보하고, 실계천이 흐르며,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운영되는 전원형 유기농산업 단지는 유기농 제품을 갈망하고, 유기농산업이 지역의 중점산업으로 육성되길 바라는 우리들은 지금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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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