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악용지 최고가 매입'…용전중 학교신설 '도마위'

3.3㎡ 104만원에 매입
도의회, 설립계획안 부결

  • 웹출고시간2016.10.10 19:16:00
  • 최종수정2016.10.10 19:16:36
[충북일보=충주] 충주 기업도시내에 신설하는 용전중학교의 부지를 충북도교육청과 충주교육지원청이 '최악의 부지를 최고가에 매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열린 35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교육위원회에서 충주기업도시 내 용전중학교의 2019년 학교 설립계획안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임헌경(청주7) 위원은 "용전중 입지는 상당히 안 좋은 지역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비싼 가격에 매입하기로 하는 등 교육청에서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공동주택용지가 3.3㎡당 78만~114만원, 기업용지가 3.3㎡당 평균 53만여 원인데 교육용지가 3.3㎡당 104만 원인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질타했다.

또 "관리계획안을 승인하면 다음에 협의해 단가를 조정하겠다는 것은 용전초의 선례를 반복하겠다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개교가 시급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 같은 관리계획안은 승인할 수 없다"며 신설안에 쇄기를 박았다.

이어 새누리당의 윤홍창(제천1) 위원도 "일조권과 조망권 등 다 문제가 있어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는 부분"이라며 "위원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숙애(비례) 위원도 "택지를 분양할 때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면 분양이 안 되는 우월적 위치에 있었음에도 최악의 부지를 최고가에 매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해 용전초의 경우도 아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한 것인데 용전중의 경우는 충주시와 충주기업도시의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충북도의회 교육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들어 용전중 설립계획안을 부결시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체용지의 경우 공동주택지와 거리가 멀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충주기업도시 측과 협의를 통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주기업도시 내 용전중학교는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157억여 원을 투입해 1만4천467㎡의 용지에 22학급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