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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06 15:52:18
  • 최종수정2016.10.06 15:52:18

전선미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현재 우리나라는 만혼과 저 출산 고령화로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련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선 상태이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동물에 대한 개념이 크게 변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펨펫족(family+Pet)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해마다 10만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년)간 유기된 반려동물은 46만여 마리에 달했고 개가 30만(65%)마리로 가장 많고 고양이가 15만(34%)마리나 됐다.

이중 새 주인을 찾아 분양된 반려동물은 28.8%인데 반해 안락사·자연사 등 죽음에 이르는 반려동물의 비중은 46%로로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의 유기는 시기적으로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을 막상 키우다보니 싫증나거나 병들었다는 이유로 유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동물을 버려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과 누군가 대신 키워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맞물려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공장제품 찍어내듯 무차별적으로 공급되어 언제든 돈만 있으면 물건 사듯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반려동물을 유기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동물관련 모 방송의 프로그램에서 불법 강아지 공장, 유기동물, 동물학대에 대해 다뤘던 적이 있다.

이처럼 인간의 이기심과 무책임으로 인해 그에 대한 고통을 온전히 반려동물이 겪고 있음에도 이에 맞는 동물보호법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 또한 현재 키우고 있는 반려견을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11년 4월 민원인이 파출소에 방문하여 자신의 집 앞에 강아지가 박스에 담겨져 있는데 목줄은 현관문 손잡이에 묶어놔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로 버려졌다며 이를 처리해 달라는 민원이였다.

그 당시 4 개월 이였던 강아지는 이상하리만큼 걷지도 못하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에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고관절 뼈가 으스러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되기는 힘들다며 학대를 당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는 진단이였다. 또한 뼈가 으스러졌기 때문에 고통이 심한 상태로 걷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런 상태의 아이를 유기견 보호센터로 보내게 되면 안락사 되기 전에 자연사 될 것이 뻔했다.

고심 끝에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고 바로 입양절차를 걸쳐 유기견을 데려와 바로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다.

현재 우리 집에는 예전부터 키웠던 현재 15살 된 반려견 1마리와 입양하여 현재 6살이된 유기견 1마리와 같이 살고 있다.

이처럼 한번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을 하였다면 그 아이가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보호법이 실행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고 과도한 치료비 부담의 완화, 반려동물 번식업장을 규제할 법적인 제도에도 힘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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