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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05 18:15:48
  • 최종수정2016.10.05 18:25:38
[충북일보] 청주대가 개교 69년을 지내면서 '부실대학' 오명을 쓰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청주대는 그동안 김윤배 전 총장이 물러나고 몇 차례 총장을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다시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김병기 전 총장과 교무위원 전원이 사퇴했다. 이어 정성봉 총장이 취임했다.

이때까진 그래도 별 일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재단이사의 명예교수 임명으로 아주 시끄럽다. "구성원 누구에게도 공지되지 않았다"며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청주대신문 주간교수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학생들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청주대 학보인 '청대신문'의 발행은 무기한 중단됐다. 대학 측의 의도적인 술수라는 의혹과 학내 언론탄압 논란이란 주장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청주대 사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으로 악화되고 있다.

한 가지가 해결되면 다시 한 가지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끝이 보이는가 싶으면 다시 다른 변수가 생겨나고 있다. 빛이 드나 싶으면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근본 처방이 아닌 미봉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금의 청주대 사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깊은 안개 속에 빠져 들어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이 사람 저 사람을 해결사로 내세우긴 하는데 뾰족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당동벌이(黨同伐異)도 사태를 더 심각하게 하고 있다.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하다 보니 다른 장점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병은 있는데 의사에게 보이지 않고 치료를 거부하는 호질기의(護疾忌醫)로 빠져들고 있다.

청주대는 지금 학내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개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청주대가 살길은 딱 한 가지다. 세습과 족벌, 그에 따른 지배적 영향력부터 개선해야 한다. 윗돌과 아랫돌을 바꿔봤자 그저 윗돌이고 아랫돌이다. 그게 그거다.

아직까지 청주대를 아끼는 사람은 많다. 사회적 연대를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이런 인물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켜야 한다. 주변을 잘 살피면 청주대를 구할 인물은 있다. 학교와 학생만을 생각하면 가능하다.

청주대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간청한다. 청주대의 변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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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