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군평생학습원, 시범사업 '청춘학교' 운영

국어·체육·미술, '늦었지만 배움'은 행복한 일

  • 웹출고시간2016.08.01 10:41:01
  • 최종수정2016.08.01 10:41:01

지난 달 21일 군북면 대촌리 경로당에서 이경수(국어) 강사가 마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의 위대함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군북면에 위치한 어느 작은 마을 경로당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노인 15명이 모여 국어, 체육, 미술 등 기초과목을 배우고 있어 화제다.

지난 달 21일 국어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7일 미술 수업까지 16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이곳은 '청춘학교'라고 불린다.

청춘학교는 옥천군평생학습원이 기초교육의 기회를 놓친 60세 이상 노인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배움터다.

국어수업은 한글 읽고·쓰기, 셈하기 등 간단한 문해 교육과 버스노선, 날씨, 취미 등 일생생활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인문 교육이 실시된다.

체육수업은 소도구를 이용한 간단한 몸동작부터 웃음체조, 힐링요가 등 건강 지키기 위주로 진행된다.

미술수업은 부채꾸미기, 페이스페인팅, 판화 찍기 등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다채로운 과정이 준비된다.

청춘학교에 이름을 올린 김월성(77·여) 씨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쉽지는 않겠지만 마지막 수업까지 결석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 하겠다"며 "나중에 개근상이나 졸업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비쳤다.

군 평생학습원이 추진하는 청춘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노인을 대상으로 그들이 사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 배움의 장을 마련해 주는 군민평생교육 사업 중의 하나다.

수업은 과목별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박정옥 평생학습원장은 "100세 시대에 따른 노년층의 자신감 회복과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범적으로 이번 청춘학교를 시작했다"며 "참여 인원, 장소 등 운영조건만 맞으면 이 사업을 다른 마을로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