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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의장단 구성 놓고 갈등 심화

하유정·최당열 의원, "약속 지켜라"

  • 웹출고시간2016.07.06 14:11:23
  • 최종수정2016.07.06 14:11:23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하유정·최당열 의원은 상임위원회 무용론까지 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

보은군의회는 지난 4일 임시회를 열고 행정운영위원회 위원장에 새누리당 원갑희 의원을,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새누리당 최부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하지만 하 의원과 최 의원이 새누리당의 상임위 독식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상임위는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하 의원과 최 의원은 6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때도 새누리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더니 후반기에도 또 독식했다"며 "새누리당의 독식과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후반기에는 상임위원장 2석을 모두 주겠다고 합의했다"며 "약속을 깨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평소 의회활동에서는 당을 떠나야 한다고 하면서 원구성 때는 당을 앞세우며 소수를 배려하는 의지도 노력도 없는 행태는 당리당략적인 다수의 횡포이며 의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오만적 폭거"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은 약속을 이행하고 비민주적인 원구성을 중단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의회의 상생과 협치에 대한 방안 마련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상임위 무용론도 제기했다.

이들은 "2년간 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를 각각 1800만원씩 3600만원을 편성했지만, 현안 사업이나 문제성 있는 사업과 관련한 현장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는 등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의원들에게 후반기에도 상임위원장을 맡기는 것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 상임위원장이 자진사퇴하고, 두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주지 않으면 상임위 구성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고은자 의장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애초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는 더불어민주당에 주려고 했다"며 "하지만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불미스런 행태를 보여 새누리당이 독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업경제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넘겨 줄 의향이 있지만, 두 자리를 모두 고집하면 부득이 특위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은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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