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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지고 전지 뜨고…산업계 '지각변동'

상반기 결산 - 산업
영업이익 삼성전자 10% ·하이닉스 70% 하락
스마트폰 성장세 주춤 …재고분도 쌓여

  • 웹출고시간2016.06.15 19:58:24
  • 최종수정2016.06.15 19:58:24
[충북일보] 경제의 산업부문에 새로운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반도체 가격의 몰락과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전지산업의 상승세가 눈에 띤다.

충북경제의 한 축은 담당하고 있고 미래에도 중심축으로 작용하게 될 반도체와 전지산업은 최근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는 경기전망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악화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분은 영업이익이 10%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70%까지 하락했다.

문제는 이런 실적하락외에도 점차 재고분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의 재고분은 7조4천억원, SK하이닉스가 2조2천억원 가지고 있다. 사상 최대규모의 재고분이다.

이렇게 재고분이 넘쳐나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각 메이커들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이후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던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해 13.1%, 올해는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D램은 2013년 12월 4달러까지 찍었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계속 하락해서 현재는 1.3달러 수준이다. 또 PC와 스마트폰 대용량 저장장치로 사용되고 있는 낸드플래스 가격도 2013년 5.5달러에서 현재는 2.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시장전망업체들은 올 3분기 다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 여러 회사의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출시 예정이고, 다들 고용량 메모리를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부진은 충북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몰고 오고 있다. 반도체가 충북 수출을 견인해 왔기 때문이다.

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 산업이 전지산업이다. 전지산업의 선두주자는 LG화학이다.

올 상반기 충북수출을 선도해 왔다. 전지산업 생산은 올 1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24.2% 늘어났다. 지난 해의 감소에서 벗어나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충북의 2차전지 수출 규모(HSK, 4단위 기준)는 올 1~3월중 전국 2차전지 수출의 32.3%로 17개 시·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 충북의 2차전지 수출이 지역 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전자집적회로(26.2%)에 이어 두 번째에 높은 수준이다.

충북의 전지산업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연비 규제 강화 등으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용 2차전지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생산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내 주요 생산업체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중국 완성차업체에 2차전지 신규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 소하르(Sohar) SWRO사가 2017년까지 소하르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RO(Reverse Osmosis)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SWRO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동안 25만t의 담수를 약 80만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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