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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 첫 공립예술고교, 2018년 3월 문 연다

세종시교육청, 세종예술고교 설립 추진 계획 발표
12학급 240명,기숙사 없어 도시 '자족기능 확충'에 도움
감사원 감사,인근 교육청 등의 반발로 설립 2년 지연

  • 웹출고시간2016.04.26 15:04:02
  • 최종수정2016.04.27 09:25:29

오는 2018년 3월 문을 열 세종예술고교(가칭) 조감도.

ⓒ 자료 제공=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첫 공립 예술고등학교가 오는 2018년 3월 문을 연다.

세종국제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이어 공립 특수목적고교가 추가로 설립됨에 따라 세종시내 중학교 졸업생들의 진로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이 학교는 세종국제고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달리 학생 기숙사는 짓지 않는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생과 학부모가 세종시내에 거주, 세종시의 주요 현안인 '자족 기능 확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국 예술고교들의 서울대 진학 성적이 좋은 점으로 미뤄볼 때, 전국 시·도 중 최저 수준인 세종시의 서울대 진학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국제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달리 기숙사는 안 지어

오는 2018년 3월 문을 열 세종예술고교(가칭) 설립 추진 계획.

ⓒ 자료 제공=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26일 (가칭) 세종예술고등학교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공립형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이 학교는 신도시 S-1생활권 세종호수공원 인근(연기면 세종리) 2만9천412㎡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2만6천421㎡ 규모로 건립된다.

학생 정원은 총 12학급 240명(학급 당 20명)이나, 개교 시점( 2018년 3월 1일)에는 1학년 4개 학급(80명)으로 출발한다.

학교 건립에 드는 예산(건축비)은 총 300억원이다. 세종교육청은 "교육부 교부금으로 이미 203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2017년 교육청 자체 예산에 97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세종국제고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달리 학생 기숙사는 짓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세종교육청은 " 현재 세종시의 정주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데다, 전국 28개 예술고교 중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는 13개 학교 대부분이 세종시와 마찬가지로 특별·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 감사로 학교 설립 2년 늦어져

오는 2018년 3월 문을 열 세종예술고교(가칭) 위치도.

ⓒ 원지도 출처=네이버 지도
세종예술고등학교는 당초 2013년 8월 교육부 중앙 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세종교육청은 2014년말 LH(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본부에서 학교 설립 부지를 매입했다. 이어 2015년초 착공,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착공 직전인 2015년 1월 감사원이 '학교 설립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이에 세종교육청은 설립 추진을 유보했다. 당시 대전,충남·북 등 예술고교가 있는 인근 시·도 교육청도 학생와 교사들의 세종시 유출을 우려, 세종예술고교 설립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세종교육청은 "지난해 감사가 시작됨에 따라 학교 설립 추진을 유보했으나, 감사원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은 당초 서양악, 미술, 무용, 국악 등 순수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교육청이 시내 중학교 1,2학년생 4천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는 교육청 의도과는 달랐다. 순수와 실용 분야를 혼합해서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45.6%로 가장 많았다. 실용 중심 의견이 18.2%였고, 순수 중심 의견은 8.9%에 불과했다.

◇세종예고,서울대 합격률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듯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열이 매우 높다. 하지만 국내 최고 명문대인 서울대 합격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올해 세종시내 고교 출신의 서울대 최종 합격자 수는 세종고(구 조치원고) 2명, 세종국제고 1명 등 모두 3명에 불과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기준 합격률이 가장 낮았다.

이런 가운데 예술고교 설립이 세종시의 서울대 합격자 수를 늘리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가 올해초 윤재옥 국회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서구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학부 신입생 중 예술고교 출신은 총 173명이었다. 전국 28개 예술고 중 18개교에서 합격자를 냈다. 전체 학교 당 평균 6.2명, 합격자 배출 기준으로는 9.6명으로 일반고는 물론 국제고 등 다른 특수목적고보다도 합격률이 높다.

특히 서울예고는 75명이 최종 합격, 77명의 한국외국어대 부설고교(경기 용인)에 이어 전국에서 2위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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