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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조동리 출토 '굽잔토기' 20년만에 고향 나들이

1996년 발굴 후 선사박물관 복제품 전시
100여점 귀향, 선사유적지와 충주댐이 연계한 청소년 역사체험 학습장으로 만들어야

  • 웹출고시간2016.04.03 14:51:30
  • 최종수정2016.04.03 14:51:30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굽잔토기' 진품이 지난1일 20년 만에 고향인 충주에 돌아와 전시되고 있다.사진은 진품.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굽잔토기' 진품이 지난1일 20년 만에 고향인 충주에 돌아와 전시되고 있다.

충주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조로 대여 허가를 받아 4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에서 '굽잔토기 진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날 진품 전시회에는 당시 충북대박물관장으로 발굴을 주도했던 이융조(75)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과 김현길 전 충주대박물관장,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실장 등이 참석, '굽잔토기' 진품의 귀향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굽잔토기는 1996년 조동리 선사유적 발굴조사 당시 조동리 1호 집터에서 나온 청동기시대 토기다.

그러나 '모든 매장문화재는 국가에 귀속된다'는 원칙에 따라 조동리 선사유적 모두가 국립청주박물관에 귀속돼 그동안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에는 복제품이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굽잔토기는 발굴 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토된 완형의 고배형 홍도(高杯形 紅陶)로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고운 바탕흙을 써서 겉면에는 산화철을 바른 뒤 도구로 갈고 구운 붉은간토기다.

길고 가는 굽다리를 가진 고배형 토기로, 실용성보다는 제사와 같은 특수한 용도로 쓰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굽잔토기는 희귀성으로 국립중앙박물관 1층 선사·고대관에 전시돼 국제적인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융조(75)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이번 굽잔토기 귀향을 계기로 100여점의 조동리 선사유적이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조동리 선사유적지와 충주댐이 연계해 청소년들의 역사체험 학습코스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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