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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 '화합과 소통의 춤사위'

시립예술단 수·차석 단원 초청
'사랑방 춤 이야기' 세 번째 공연
"화합·소통의 문 활짝 열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2.22 19:41:37
  • 최종수정2016.02.22 19:41:37
[충북일보] 청주시립무용단의 연습실을 공개하는 '사랑방 춤 이야기' 세 번째 공연이 22일 열렸다.

오후 1시30분. 텅 비었던 연습실이 사랑방 손님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이번 손님은 시립예술단 수·차석 단원들이다. 연습실은 어느새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다.

'둥둥 두두두둥 둥둥둥 두두두둥…'

청주시립무용단 단원들이 22일 연습실에서 한국무용 기본을 바탕으로 한 'Young&Beautiful'을 선보이고 있다.

나지막히 흘러나오는 음악이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윽고 검은 옷의 무용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들은 일제히 리듬에 맞춰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김지성 수석단원이 한국무용의 기본을 바탕으로 안무한 'Young&Beautiful'이다. 무용수들은 흠 잡을 데 없이 올곧은 자세를 취하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긴장을 풀어냈다.

청주시립무용단 김세희, 오진경 단원이 부채춤 공연 '화조'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 무대로 꽃과 새, 바람, 달이 한데 어우러져 천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부채춤 '화조'가 이어졌다.

김세희·오진경 단원은 한국무용의 고귀함과 절제된 흥을 우아한 몸짓으로 표현해냈다. 부채를 든 무용수의 섬세한 연기와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학의 날갯짓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소 숙연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무대가 이어졌다. 판굿의 우두머리인 장고잽이가 화려한 장고가락을 선보이는 '설장고'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몸놀림은 절로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흥에 겨운 관객들은 어느새 하나가 돼 '어이! 얼쑤!'하며 추임새를 넣었다.

공연의 대미는 6명의 수·차석 무용단원들의 무대로 장식됐다.

'내가 너를 한 번만 더 안을 수 있다면 (…) 네가 나의 것이었던 날들처럼 (…)'

애절한 'One more time'의 가사와 멜로디, 무용수들의 깊이 있는 표정과 몸짓에 관객들은 흠뻑 빠져들었다.

청주시립무용단이 22일 연습실에서 열린 '사랑방 춤 이야기'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되자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쏟아내며 화답을 했다.

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은 "같은 시립예술단이지만 서로의 연습실에서 공연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멋진 공연을 보여준 무용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각 예술단이 서로의 공연을 관람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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