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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값이 비싸서…" 자취 대신 통학 택한 대학생들

자취방 월세 매월 30만원 안팎에
각종 공과금·식비 더하면 부담 커

  • 웹출고시간2016.02.11 19:14:37
  • 최종수정2016.02.11 20:06:15

타 지역에서 청주로 진학한 대학생들이 자취와 하숙보다 '통학'을 선택하면서 대학 인근의 원룸에 빈방이 늘고 있다. 사진은 청주대 인근의 한 원룸.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시내 대학생들이 비싼 방값에 자취보다 통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도내 각 대학별로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타지에서 청주로 진학한 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숙소'다.

타지에서 진학한 학생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숙소는 기숙사.

자취방보다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지만 '통금'과 '벌점' 같은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입사 경쟁률은 크게 높지 않다.

11일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도내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31.95%, 입사 경쟁률은 1.47대1이다.

10명 가운데 3명이 기숙사에 입사를 할 수 있는데, 애초에 기숙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4.5명 뿐이며 나머지 5.5명의 학생들은 학교 인근 거주자이거나 타지역에서 통학, 자취(하숙)를 선택했다는 얘기다.

청주대 인근 우암동과 내덕동의 경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축·구형 원룸이 즐비하지만, 자취보다 통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자취방 월세가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청주대 인근 한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내덕·우암동의 '원룸'은 2년 계약에 200~300만원 가량의 보증금을 내고 다달이 30만원 안팎의 월세를 지불해야 한다.

'관리비' 명목으로 2~3만원을 따로 받는 곳도 있다.

월세의 액수에 따라 '옵션'에서 차이가 발생하는데 인터넷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풀옵션'이 갖춰진 원룸은 35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 돼 있어 1년간 방값으로만 420만원을 지출된다

월 30여만원의 방값 외에 각종 공과금과 식비 등을 더하면 다달이 40~50만원이 지출된다.

음성에 본가가 있는 청주대 신입생 배모(19)씨는 몇 곳의 자취방을 알아본 뒤 통학을 결정했다.

방학을 제외한 8개월간 통학하는데 드는 교통비가 1년치 원룸 월세보다 적게 든다는 계산에서다.

배씨는 "1주일에 5일 통학하는데 5만원 남짓, 한달에 30만원이 채 들지 않아 원룸 월세보다 저렴하다"며 "서울 지역은 버스요금이 할인 되는 이점이 있어서 서울 출신 동기 중에 통학을 결정한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취하는 것 보다 더 피곤하겠지만 방학 중에 방값으로 지출되는 돈이 없어서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한 공인중개사는 "우후죽순 원룸이 들어섰지만 빈방이 더 많은 상태"라며 "월세를 내리거나 방학기간 월세를 받지 않는 등의 조치로 학생을 유치해야 건물주와 지역상권이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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