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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택 청주지검장, 충북변협 단독 방문 '관심'

변협 전현직 임원 10명 참석
"현황 등 원론적인 얘기만…갈등 원인 대화 없었다"

  • 웹출고시간2015.12.28 19:49:05
  • 최종수정2015.12.28 20:10:00

송인택 청주지검장과 충북변호사회 임원들이 28일 오후 충북변협회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 24일 67대 검사장으로 취임한 송인택(52·사법연수원 21기) 청주지검장이 28일 오후 2시30분 충북변호사회관을 찾아 충북변협 임원진 등과 약 30분간 담소를 나눴다.

같은 법조인끼리의 만남이 뭐 그리 중요한가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이날 송 검사장의 충북변협 방문은 사뭇 의미하는 바가 크다.

청주지검은 올 중순부터 충북 괴산군 소재 중원대학교의 '무허가 건축비리' 사건을 수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대학 관계자와 공무원 등 관련자 24명을 중원대 무허가 건축비리 사건의 연루자로 보고 기소했다.

기소자 중에는 충북변협 소속 변호사 1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해당 변호사에게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돼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충북변협은 '변론권 침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크게 반발했다. 전국변호사회장단도 성명을 통해 충북변협에 힘을 보탰다.

대한변협도 대검찰청에 항의서안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변협 소속 일부 변호사들도 검찰의 검찰권 남용을 성토하며 6명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변협과 검찰간 갈등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이 최근 승진과 함께 부임한 송 검사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듯싶다.

다행히 송 검사장과 이광형(54·17기) 충북변협회장, 김준회(51·28기) 부회장과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송 지검장이 수원지검 초임검사로 부임한 1995년 당시 이 회장은 한 해 앞서 수원지검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었다.

비슷한 연배의 이들은 수원지검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과도 고려대 법학과 82학번 동기다.

이런 인연의 송 지검장이 선뜻 만남을 청했고, 이 회장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송인택(왼쪽에서 세번째) 청주지검장과 충북변호사회 임원들이 28일 오후 충북변호사회관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변협은 이날 변협회관에 '송인택 검사장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그를 맞았다.

변협회관에는 송 검사장 혼자 내방했고 변협에서는 전현직 회장과 임원 등 10명이 참석했다.

변협 관계자는 "이날 자리에서 충북변협의 현황 등 원론적인 대화가 오갔을 뿐 갈등의 원인이 된 사건 등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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