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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최고조' 포근한 겨울 전망

12월 기온변화 큰 가운데 한파 예보
1·2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가뭄 상태,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

  • 웹출고시간2015.11.23 19:45:09
  • 최종수정2015.11.23 20:16:40
[충북일보] 올 겨울은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겨울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엘니뇨' 때문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월 평균기온은 평년 12.6도 보다 0.8도 높은 13.4도, 11월 월 평균기온은 평년 6.8도보다 3.6도가 높은 10.4도를 기록했다.

기상지청은 지난해 6월께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영향을 주고 있는 엘니뇨가 평년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난 8월 5일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류(밝은 오렌지색, 붉은색, 흰색 부분)가 적도를 따라 동쪽으로 흐르며 엘니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 3.4 지역)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도 이상(영하 0.4도 이하) 6개월 이상 지속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로 본다.

현재 지속 중인 엘니뇨는 이번 겨울 최고조에 달해 내년 봄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오는 12월 월 평균기온은 평년(영하 0.7도)과 비슷하겠다.

1월과 2월 월 평균기온은 각각 평년 영하 3.2도·영하 0.7도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이 기간 찬 대륙고기압 확장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가 찾아올 때가 있겠다.

최근 10년(2005~2014년)간 도내 한파특보는 △12월 27차례 △1월 15차례 △2월 8차례, 청주를 기준으로 한파특보 지속시간은 12월이 3.0일, 1월 7.3일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는 12월은 엘니뇨와 중위도 강제력(북극 해빙·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의 영향이 반복·교차적으로 나타나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엘니뇨의 영향과 기타 기후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1월과 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엘니뇨 영향에 따른 기후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은 겨울철 기온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뭄은 내년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11월 강수량은 171.8㎜로 평년 77.3㎜보다 많은 양을 기록했지만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는 12월 예상 강수량은 평년 24.7㎜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강수량은 평년 25.5㎜와 비슷하고 2월은 평년 31.4㎜와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

오늘 25일에는 도내에 올해 첫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0·11월 평년에 비해 많은 비가 왔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500㎜가량의 강수량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뭄은 내년 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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