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NH개발, 모회사 농협 자체공사 91% 독식"

충북일보 최초 문제 제기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국감 지적
신정훈 의원 "계약규정 악용해 5년간 1조원 몰아주기"

  • 웹출고시간2015.10.06 19:48:57
  • 최종수정2015.10.06 19:48:57
[충북일보] 속보=농협중앙회 자회사 NH개발의 농협 공사물량 독식문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국정감사 쟁점으로 대두됐다. <2014년 6월 9일 2면, 6월 25일 1면, 7월 8일 3면, 9월 21일 3면, 10월 24일 1면>

각종 입찰규정을 교묘하게 악용한 NH개발의 이 같은 농협 자체공사 독식 현상은 본보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지적하고, 같은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공론화됐던 내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NH개발은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지역 단위조합 등이 자체 계약 규정을 악용해 최근 5년 간 1조원 대의 농협 관련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협중앙회와 지주회사, 농협 산하기관, 회원조합이 NH개발과 계약한 공사계약 건수는 총 2천563건에 계약금액은 무려 1조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5년 간 농협이 발주한 1억원 이상의 전체 공사 발주물량 2천707건의 9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450건에 1천900억원 상당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NH개발에 몰아준 셈이다.

같은 기간 외부업체와 계약한 공사 실적과 비교하면 액수로는 3배, 건수로는 10배가 넘고 있다.

문제는 농협중앙회와 NH개발의 자체 공사물량에 대한 '짜고치는 고스톱'이 지난해 집중 거론되고, 국정감사에서도 시정사항으로 대두됐음에도 올해 8월까지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신 의원은 "공공기관적 성격을 지닌 농협이 타 사업자들의 공정한 입찰 기회를 박탈하고 자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주도적으로 해왔다"며 "이는 농협이 자체 계약 규정을 악용해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일감 몰아주기를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농협이 일감 몰아주기를 주도한 것은 매우 부도덕한 일"이라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