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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귀농한 대학로 극장, 향토 공연물 제작에 올인

3·4일 온달관광지서 공연… 배우·주민이 함께 그리는 '온달과 평강'

  • 웹출고시간2015.10.01 13:52:13
  • 최종수정2015.10.01 20:06:21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로 내려온 대학로 극장이 단양의 이야기인 온달과 평강으로 소재로 한 '아단성'으로 명명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충북일보=단양] 2015년 어느 봄날 서울의 문화 춘궁기를 견디지 못하고 소백산 자락의 작은 마을인 충북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로 내려온 대학로 극장이 수확기인 가을을 맞아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여름 수박밭 가운데로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공연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던 대학로 극장은 다음 단계 도전으로 '향토색'에 방점을 찍고 가을철 메인 공연준비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땀을 흘렸다.

이번에 무대에 오를 작품은 단양의 이야기인 온달과 평강이 그 소재다.

'아단성'으로 명명된 작품에는 전문 배우와 함께 지역주민까지 가세해 50여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간다.

만종리가 소재한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변에는 삼국시대 축조된 사적 제264호인 온달산성이 남아 있다.

이 성의 본래 이름이 아단성인데 삼국시대 고토 회복을 위해 출정했다가 화살에 맞아 전사한 온달의 슬픈 이야기가 전하는 곳이다.

이미지와 사운드가 강조되는 '아단성'은 오는 3일과 4일 각각 단양문화예술회관과 온달관광지 현장에서 오후 7시에 공연된다.

또한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 것이지만 단양 공연의 성과를 살펴 서울 상경 공연도 구상되고 있다.

출연 배우로 만종리 대학로 극장 멤버들 외에도 서울 대학로 친구들이 대거 만종리로 내려와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연극에 문외한인 지역주민 20여명도 함께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가정주부, 자영업자, 농업인 등과 함께 지역사회 저명인사들도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재진 대표는 "현재까지 제작된 향토공연물 가운데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은 물론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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