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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옥천묘목축제 27일 개막

"초록행복, 푸른 꿈" 슬로건
열흘간 다채로운 체험·판매행사 열려
전국 제일의 묘목생산지 명성 자리매김

  • 웹출고시간2015.03.26 17:09:52
  • 최종수정2015.03.26 17:09:52

묘목축제추진위 김덕규 위원장 등이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에게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다.

전국 최대 묘목 유통지인 옥천에서 16회 옥천묘목축제가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이원묘목유통센터 일원서 열린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주최하고 옥천묘목축제추진위원회(대표 김덕규)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옥천묘목이 만들어가는 초록누리'라는 주제와 '초록행복, 푸른 꿈'을 슬로건으로 10일간 열리게 된다.

60여 조합원들의 묘목향연 행사는 중점행사, 체험행사, 전시·판매행사, 특별행사 등으로 나누어 열린다.

묘목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나무심어보기를 체험하고 있다.

중점행사는 묘목 접붙여 심어가기, 묘목심어 가기, 꽃 묘목 심어가기 등이 있고 체험행사로는 마법의 손 만들기, 악세서리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 떡메치기, 도자기페인팅, 나무 목걸이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등이 있다.

전시·판매행사는 묘목판매, 수석전시회, 분재전시회 꽃전시 및 판매, 농자재 전시회,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옻 특구 제품전시판매와 특별행사는 전국묘목모창가요제, 전국묘목실버가요제, 묘목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화분에 꽃이나 묘목을 심어서 가져가는 꽃 묘목심어가기와 10일간 묘목 심어가기 무료행사 연속진행은 매년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큰 관심을 보이는 행사 중 하나다.

묘목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한 농원에서 묘목을 구입하기 위해 나무를 고르고 있다.

여기에 200여 종의 각종 과수·조경수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축제 전부터 전국에서 이원묘목영농조합을 찾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옥천묘목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 복숭아 자양묘를 통해 최초로 묘목을 생산하기 시작해 1948년 접목기술로 우량종묘 생산법을 습득한 이래 80여년 전통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전지역의 70%가 사질양토이고 국토의 중간에 위치해 기후조건과 교통여건이 최적지로 내성이 강한 우량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묘목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에게 묘목접붙이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옥천묘목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국제일의 묘목생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1999년 전국 최초로 이원묘목감사축제를 개최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옥천묘목은 2000년과 2005년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3만5천여 그루의 묘목을 무상 지원했고 2001년과 2005년에는 북한에 6만1천여 그루의 묘목을 무상 지원해 당시 전국에 주목을 받았다.

묘목산업 활성화를 위해 2005년에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를 개관했으며, 전국 최초로 옥천묘목특구로 지정돼 옥천묘목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옥천군은 묘목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26일 이원면 이원리 일향산 일원에 22만9천280㎡의 전국 최대 규모의 묘목공원 조성사업을 착공했다.

묘목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비 50억원과 도비 20억원 등 총 162억원이 투입되는 이 곳에는 묘목의 역사와 다양한 품종을 보여주는 전시관과 심신을 치유하는 숲 속 쉼터, 생활체육을 즐기는 다목적구장, 체험과 생태관찰이 가능한 야외학습장, 물놀이장,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군은 또 묘목공원 인근 약 17㏊에 2018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100여개 농원을 이주시켜 각종 묘목을 판매하는 대규모 유통단지도 조성해 묘목 생산이력제나 원산지표시 단속 등을 통해 옥천 묘목을 명품화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밖에, 묘목포트 및 상토, 포장재 등 우량종묘를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옥천묘목산업특구대학에 종자기능사반, 종묘생산반 등을 개설해 묘목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130여 묘목전문재배농가가 150㏊의 묘목 밭에서는 한해 1천5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전국 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판매농원도 100여 곳이나 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

옥천묘목축제추진위 김덕규 위원장 인터뷰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자와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16회 옥천묘목축제 총지휘를 맡은 김덕규(66·국제농원 대표) 묘목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자와 유통자, 소비자와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화합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최초의 묘목산업특구인 옥천군 이원면은 말 그대로 묘목의 메카로써 축제를 거듭 할 수록 80년 전통의 묘목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축산질병으로 축제를 준비하며 어려움도 많았다"며 "작년처럼 반쪽자리 축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컸으나 옥천군, 회원, 주민들의 도움으로 손색이 없는 축제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축제를 통해 80년 전통의 축적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원면은 우량종묘 생산을 위한 접목기술이 매우 우수하다"며 "접목기술자들이 이원묘목생산지에 초대, 묘목생산기술을 전파는 자리도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이원면이 전국최대 묘목유통지단지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다채롭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묘목의 고장임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묘목도 사고 축제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도농 상생 화합축제…농촌에 활력"

옥천묘목축제 주관 이용범 산림녹지과장 인터뷰

"옥천묘목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성공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16회 옥천묘목축제를 주관한 옥천군 이용범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축제가 성공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또 "전국에서 묘목을 소재로 하는 축제는 옥천묘목축제와 세종시 전의조경수묘목축제 등이 유일하다"며 "옥천묘목축제는 규모면에비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행사로 옥천 묘목이 전국에 홍보돼 농업소득과 연결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내외적으로 옥천묘목산업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옥천 묘목인들은 축제를 계기로 단결하는 한편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묘목인들은 축제기간 매출이 증대되고 고객이 증가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축제는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는데 옥천을 방문하는 축제 고객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옥천을 다시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사람과 묘목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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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