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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신영 지웰시티 3차 안돼"

청주산단 입주기업, 민원 우려 시에 승인불허 건의서 제출

  • 웹출고시간2014.08.13 19:19:59
  • 최종수정2014.08.13 19:19:59

지웰시티 3차 계획도

㈜신영이 지웰시티 3차분 계획을 드러내자 청주산단 입주업체들이 악성 민원과 지역경제 기반 붕괴 등을 우려하며 반발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설 경우 거주민들이 거센 반대가 이어지는 데 반해 산단 입주 업체들이 공동주택 조성 반대에 나서면서 이례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청주산업단지 관리공단은 지난달 18일 청주시에 지웰시티 3차 조성에 대한 입주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한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 주택건설사업 승인 불허 건의'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주산단 측은 지난 2005년 대농지구단위계획 승인으로 차단녹지도 없이 산업단지 인근에 대규모 상업·주거단지가 조성돼 교통체증 유발, 거주민 민원 등으로 산업환경과 주거환경의 충돌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지웰시티 3차가 조성될 경우 각종 악성민원이 발생할 것이 확실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나아가 투자기피로 이어져 지역경제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지웰시티 3차 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3공장과 지웰시티 3차 예정지 간격은 불과 80~100m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차분이 조성된 뒤 냉각탑과 200m 이상 떨어졌음에도 입주민들의 소음 관련 민원이 빗발치자 수백억원의 비용을 들여 소음을 절감했다.

주거지가 들어서기 전부터 SK하이닉스는 소음에 있어서 법적 기준치이하를 유지하면서 소음관리에 공을 들였지만 계속된 민원에 수증기 배출펜스 등을 설치했다.

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수치까지 소음을 줄였기 때문에 바로 앞에 지웰시티 3차가 건설돼 소음 관련 민원이 제기될 경우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청주시는 오는 22일께 ㈜신영, SK하이닉스, 청주산단 관리공단 등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우선 당사자들끼리 입장을 교환해보라는 취지이지만 ㈜신영 측이 3차분 조성을 밀어붙일 경우 업체 쪽에서는 대응할 방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3자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주산단 관리공단 관계자는 "청주산단은 370개사, 2만7천여 근로자가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지역발전 원동력이며 입주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다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농지구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산단 입주기업의 안정적 생산활동 보장 및 기업하기 좋은 산단 조성을 위해 지웰시티 3차 건설사업 승인은 반드시 불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영은 지난 5월 말 청주시에 부지 1만1천223㎡, 건축 2개동(지하 3층, 지상 49층)으로 모두 558세대(아파트 459, 오피스텔 99)를 수용할 수 있는 지웰시티 3차분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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