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이 지웰시티 3차분 계획을 드러내자 청주산단 입주업체들이 악성 민원과 지역경제 기반 붕괴 등을 우려하며 반발에 나섰다.일반적으로 주거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설 경우 거주민들이 거센 반대가 이어지는 데 반해 산단 입주 업체들이 공동주택 조성 반대에 나서면서 이례적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청주산업단지 관리공단은 지난달 18일 청주시에 지웰시티 3차 조성에 대한 입주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한 '대농지구 지웰시티 3차 주택건설사업 승인 불허 건의'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청주산단 측은 지난 2005년 대농지구단위계획 승인으로 차단녹지도 없이 산업단지 인근에 대규모 상업·주거단지가 조성돼 교통체증 유발, 거주민 민원 등으로 산업환경과 주거환경의 충돌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지웰시티 3차가 조성될 경우 각종 악성민원이 발생할 것이 확실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나아가 투자기피로 이어져 지역경제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지웰시티 3차 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SK하이닉스다.SK하이닉스 3공장과 지웰시티 3차 예정지 간격은 불과 80~100m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앞서 SK하이닉스는 1차분이 조성된 뒤 냉각탑과 200m 이상 떨어졌음에도 입주민들의 소음 관련 민원이 빗발치자 수백억원의 비용을 들여 소음을 절감했다.주거지가 들어서기 전부터 SK하이닉스는 소음에 있어서 법적 기준치이하를 유지하면서 소음관리에 공을 들였지만 계속된 민원에 수증기 배출펜스 등을 설치했다.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수치까지 소음을 줄였기 때문에 바로 앞에 지웰시티 3차가 건설돼 소음 관련 민원이 제기될 경우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청주시는 오는 22일께 ㈜신영, SK하이닉스, 청주산단 관리공단 등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시는 우선 당사자들끼리 입장을 교환해보라는 취지이지만 ㈜신영 측이 3차분 조성을 밀어붙일 경우 업체 쪽에서는 대응할 방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3자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청주산단 관리공단 관계자는 "청주산단은 370개사, 2만7천여 근로자가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지역발전 원동력이며 입주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다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농지구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산단 입주기업의 안정적 생산활동 보장 및 기업하기 좋은 산단 조성을 위해 지웰시티 3차 건설사업 승인은 반드시 불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영은 지난 5월 말 청주시에 부지 1만1천223㎡, 건축 2개동(지하 3층, 지상 49층)으로 모두 558세대(아파트 459, 오피스텔 99)를 수용할 수 있는 지웰시티 3차분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KD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다.KD건설은 19일 지난해 11월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2개월여만인 지난 13일 개시됐다고 밝혔다.현재 KD건설은 청주와 경남 창원, 부산 구평동 등에 아파트를 건설 중에 있다.KD건설이 청주 지역에 공사 중인 곳은 북문로 엘리시아 아파트와 오창 공장 신축공사 등이다. 이번 개시 결정을 통해 일단 공사 재개 물꼬는 트였지만 아직까지 채권자들과의 협의가 남아 시기를 장담할 수는 없다.청주 지역에서의 공사로 인한 채무 규모는 약 5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청주 북문로 엘리시아 아파트의 경우 채권자인 하도급 업체들과 시행사인 한국토지신탁과의 채권 규모 조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조율이 조속히 이뤄진다면 빠르면 2월 중 공사 재개가 가능하지만, 더 늦춰진다면 입주 시기에 지장을 받을 우려도 있다.또 KD건설이 계속 공사를 할 지 아니면 시공사를 변경할 지도 채권자 협상에서 결정된다.KD건설 관계자는 "겨울철 공사는 기온으로 공정이 느슨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중단된 공사로 인한 입주 시기 지연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2월 중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더 늦어진다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오창과 그외 공사는 내부 공사만 남아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며 "북문로 아파트 공사를 이어갈 지는 아직 확답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를 대표하는 야간 역사체험 축제인 '청주문화유산야행'이 이틀간 관람객 8만여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가유산청,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청주문화유산야행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이 기간 누적관람객은 8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국가유산체제 개편에 따라 '문화재야행'에서 '문화유산야행'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청주문화유산야행은 9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선보여온 청주의 대표 문화유산 축제다. 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이벤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화제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을 주제로, 의병의 날인 1일부터 2일까지 중앙공원을 비롯한 청주 원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용두사지철당간을 중심으로는 고려시대 병영이, 중앙공원에서는 조선시대의 병영이, 충북도청을 무대로는 근현대의 병영이 꾸려졌다. 시민들은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 전시, 체험, 미션 콘텐츠들을 즐기며 오랜 역사 속 군사요충지였던 청주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민선 8기 핵심 현안 중 일부 사업의 운명이 이번 달 판가름 난다. 오송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할 특화단지 유치 여부가 정해진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과 공항 연계 광역철도 사업의 추진이 결정되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지역 발전과 후반기 도정 운영에 중요한 현안인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이달 안에 선정 지역이 최종 확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등 2개 분야를 공모한 결과 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할 정도로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인천,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 유치전에 나섰고,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한 충북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충북일보] 단양군이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착한가격업소에서 단양사랑상품권 카드 사용 시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으로 소비자들은 경제적 혜택을 받고 착한가격업소는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으며 길게는 업소 등록이 늘어나 지역의 물가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착한가격업소에서 단양사랑상품권 카드를 사용하면 기존 상품권 할인율 10%에 이번 이벤트 5%를 더해 총 15%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단양군 착한가격업소는 19개소로 이 중 17개소가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으며 업소 현황은 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공 행진하는 고물가 시대에 단양사랑상품권과 연계한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로 지역 경기 활성화와 물가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