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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잇단 '야당지사' 선택…상반된 해석

민선 1~5기 연속 18년 간 야당 지사 선출
여당 중복기간은 2008~2010년 2년 불과
지역 발전 저해 vs 견제 통한 발전론 팽팽

  • 웹출고시간2014.06.01 19:20:21
  • 최종수정2014.06.01 19:20:21
1995년 부활된 민선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야당 소속 단체장이 선출된 가운데, 6·4 지방선거 막판 '여당 지사론'과 '야당 지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면서도 지금까지 치러진 5번의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모두 충북지사를 차지했다.

민주자유당 김영삼 대통령 재임(1993~1998년) 시절에는 자민련 소속 주병덕 지사(1995~1998년)가 재임했고,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1998~2003년) 취임 직후 실시된 제2회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소속 이원종 후보(1998~2002년)가 당선됐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 집권 말기인 민선 3기에도 이원종 후보가 재선(2002~2006년)에 성공했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2003~2008년) 재임 중 실시된 민선 5기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소속 정우택 후보(2006~2010년)가 당선됐고, 제17대 이명박 대통령(2008~2013년) 재임 중인 지난 2010년 6월 치러진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옛 민주당(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2010~2014년)가 당선됐다.

결과적으로 제14대 김영삼 대통령부터 현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모두 야당 단체장을 배출한 셈이다.

5년 임기의 대통령과 4년 임기의 충북지사 임기로 인해 중간에 여당 소속 대통령과 충북지사가 공존한 시기도 있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민선 4기 정우택 충북지사다.

이를 감안할 때 총 20년의 민선 1~5기 충북지사 임기 중 불과 2년만 여당 대통령과 여당 지사가 공존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면서 충북지역에 적지 않은 '여당 심판론'을 자초한 측면이 많았다. 지난 2010년 6월 치러진 민선 5기 선거에서 옛 민주당 후보들은 '세종시를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충북도의원, 청주시의원 등을 석권했다.

민선 1~5기를 평가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은 대통령과 다른 당적을 가진 야당 단체장을 혹평하거나, 다른 쪽에서는 호평을 하는 등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민선 3기 국회에서 수시로 열린 도정간담회에서 당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홍재형·노영민 의원 등이 한나라당 소속 이원종 지사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탈당이 필요하다는 공개적인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중도 성향의 한 정치권 인사는 "대통령과 충북지사 당적이 같으면 아무래도 예산확보와 투자유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며 "하지만, 반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때를 보면 대통령의 국정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면서 실익을 챙길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민선 6기 충북지사 선거에서 야당 단체장을 겨냥한 여당의 '지역발전 저해론'과 야당의 '견제를 통한 발전론'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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