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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후계목 '전국적 관심'

朴 대통령 청와대 2그루 식재후 전국서 문의 쇄도
우수품종이라 대량증식 불가…개인소장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

  • 웹출고시간2014.04.09 19:57:50
  • 최종수정2014.04.09 19:57:50

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임업시험과장이 미동산수목원 내에 식재돼 관리되고 있는 정이품송 후계목(접목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속보=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정이품송 후계목을 식재한 뒤 정이품송 후계목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7일자 3면>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제69회 식목일을 기념해 높이 3m, 수령 11년의 정이품송 후계목 2그루를 식재했다.
 

이 후계목은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을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2002년 정부인송(천연기념물 352호·보은 서원리)에 인공 수분시켜 1년 뒤 받은 씨앗을 키워온 나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는 정이품송 후계목 식재와 관련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소원성취, 사업번창, 자녀출산, 건강기원 등의 다양한 이유로 식재 가능성을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측은 우수품종의 대량 증식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개인들의 기념식수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측은 지난 1980년부터 자체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어 종자 채집과 연구비 확보 등 체계적인 증식관리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07년 후계목 연구에 관한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연구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고 있다.

ⓒ 김수미기자
이를 통해 연구소 내에 현재 보관하고 있는 후계목은 모두 300본이다. 지난 1998년 정이품송에서 떨어진 씨앗을 재배해 키운 나무 150본과 지난 2002년 정이품송과 정부인송을 인공 수분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된 후계목 150본 등이다.
 

이 가운데 형질이 불량한 묘목은 도태하는 방식으로 우량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병충해로 상순이 상한 후계목은 도태시켜 조경수로 관리하기도 한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이귀용 임업시험과장은 "천연기념수의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노거수로 언제 고사될지 모르는 위기에 있어 후계목 육성이 중요하다"며 "정이품송도 현재 나무의 40% 정도만 살아 있는 상태여서 후계목의 우량개체 선발과 육성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후계목이 이전의 정이품송처럼 제대로 된 외형을 갖추려면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후계목이 많아도 여름 가뭄과 병해충에 의해 고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증식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전국 곳곳에서 충북의 정이품송 후계목을 만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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