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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자랑 정이품송, 청와대서 자란다

박근혜 대통령 정이품송 후계목 식재 화제
2004년부터 충북 산림환경연구소서 관리
인공수분 150그루·종자나무 150그루 보관

  • 웹출고시간2014.04.06 20:15:56
  • 최종수정2014.04.09 19:57:24
충북을 대표하는 보은 정이품송 후계목이 청와대에 진출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69회 식목일인 지난 5일 오전 청와대 수궁터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심은 나무는 높이 3m짜리 '정이품송 후계목(正二品松 後繼木)'이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의 정이품송을 정부인송에 인공 수분시켜 나온 씨앗이 성장한 나무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2002년 정부인송(貞夫人松·천연기념물 352호·충북 보은 서원리)에 인공 수분시켜 1년 뒤 씨앗을 받아 2004년부터 11년간 키워왔다.

ⓒ 연합뉴스
청와대는 지난 3일 직원 2명을 통해 정이품송 후계목을 살펴보기 위해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를 방문했다. 이어 지난 4일 최종 선택된 2그루의 후계목을 청와대로 싣고 갔다.

박 대통령은 나무를 심은 뒤 "나라가 피폐해지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이 산 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나무가 울창하고 푸른 나라치고 그런 나라는 없지 않느냐. 이런 노력이 계속돼야 하는데 지금은 관심이 떨어졌다"고 안타까워 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수를 하고서 나무 앞에 놓인 기념 표석을 제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수석비서관 전원, 안보실 1차장 등 청와대 참모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정이품송 후계목을 심고 청와대 비서진은 높이 1m짜리의 주목(朱木) 30여 그루를 심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현재 정이품송 후계목 300그루를 관리하고 있다. 정이품송과 정부인송을 인공 수분시키는 방법으로 태어난 후계목 150그루와 정이품송에서 떨어진 씨앗을 재배해 키운 나무 150그루 등이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그동안 국립수목원 등 전국 곳곳에 정이품송 후계목 식재를 권장하고 있다. 충북의 자랑 정이품송이 전국 경향각지에서 튼튼하게 자라도록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이품송 후계목이 청와대에 식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청와대 식목행사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마승근 소장은 6일 전화 통화에서 "식목일 이틀전부터 청와대 직원들이 후계목을 엄선했고, 높이 3m짜리 2그루를 선택했다"며 "지난 11년간 정성껏 키운 후계목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청와대에 심은 것은 충북의 정이품송 후계목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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