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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07 18:30:23
  • 최종수정2014.01.07 18:31:03

이상덕

충주시 관광과장

"모든 세상의 어머니 마음을 충주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어머니가 그리울 땐 비내섬에서 어머니를 목 놓아 불러보고, 또 어머니와 아버지, 자식과 대화가 필요할 땐 비내길을 함께 걸으며 앙성 탄산온천욕을 즐기며 대화의 문을 열어도 좋습니다. 또, 어머니에 대한 효는 어머니 학교에서 배워보시길..."

지리적, 문화적으로 중심에 위치한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 이번엔 어머니를 모티브로 세상 사람들의 정신적 모태로 거듭난다. 즐거운 상상이다. 그러나 상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3일, 충주시 앙성면 능암초등학교에서 충주가 세상 모든 사람의 '어머니나라'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선포식행사가 있었다.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500명이 넘는 시민을 비롯하여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 YWCA협회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었다. '어머니'라는 존재가 주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찡해지는 그런 원초적인 따스함과 포근함, 그리움을 '어머니나라'에서 찾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충주 어머니 나라'는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좋은 어머니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상상나라로써, 내적으로는 그리운 어머니의 품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충족시키고 외적으로는 책과 영화, 일자리, 관광 상품을 아우르는 곳으로 어머니와 관련된 콘텐츠를 한곳에 어우러질 수 있는 테마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 상상학교를 '충주 어머니나라'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자식에 대한 나은 정, 기른 정에서부터 아내로서의 여성상까지 어머니와 아내, 여성에 대한 모든 것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작가, 예술가와 지역과 함께 '충주 어머니 상상학교' 운영협의체 구성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어머니 관련 작품, 소품등을 제작 및 전시하고, '상상학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창조교육, 일자리교육, 어머니 상상 힐링캠프 등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어머니 상상학교 전시체험관'은 어머니 품을 그리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이것이 충주시 특성이 담긴 특별한 창조관광, 상상관광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차별화된 관광, 컨텐츠가 독특한 관광을 외치면서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타 지자체가 하는 대로 쫓아가기에 바빴는지도 모른다.

지역 예술가, 작가들의 반응도 좋다. 충주 출신 동화작가와 예술작가를 비롯해 한글박물관, 사물놀이 단체, 충주풀잎문화센터와 대학 디자인센터 등 많은 곳에서 어머니 상상학교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충주는 삼국시대부터 찬란한 꽃을 피워온 중원문화의 산실이고 고구려·백제·신라가 서로 견제와 교류로 탄금대, 중앙탑, 중원고구려비 등 문화유적이 한군데 모인 보기 드문 지역이다. 거기다가 충주호를 비롯한 뛰어난 자연경관에 상상관광이 더해진다는 것은 충주관광이 새로운 시대를 선포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제 현대관광은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체험하는 관광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관광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충주 어머니 나라'가 이러한 시대적 관광트랜드를 실현해 나가는 민관협치를 통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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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