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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충청권 전략공천설에 '술렁'

충북도지사에 나경원·충남 이인제 등 거론
지역 정가 "지나친 이벤트성" … 반응 시큰둥

  • 웹출고시간2013.12.23 20:40:40
  • 최종수정2013.12.23 20:40:40
새누리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 필승카드로 '전략공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전략공천을 전제로 대중성을 갖춘 특정인사의 실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연말 지역 정·관가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23일 중앙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 필승카드로 수도권 경선 및 충청·강원·제주 등 경합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영남과 호남 등과 달리 선거결과 예측이 어려운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을 통해 선거판을 흔들어보겠다는 취지로 읽혀진다.

이와 관련해 충청권의 경우 대전시장 후보로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됐다. 충북지사는 나경원 전 의원, 충남지사는 이인제 의원 등이 꼽히기도 했다.

이어 제주지사 후보로 원희룡 전 의원의 전략공천설이 나돌기 시작했고, 강원지사 후보로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의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거론됐다.

경기지사로는 남경필 의원, 서울시장 후보는 정몽준·김황식 등으로 꼽혔다.

하지만, 여권발 필승카드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펄쩍 뛰었다. 정 총장과 이인제 의원 측은 "보도 내용이 황당하고 설령 그렇게 된다고 해도 충청권 정서를 너무도 모르는 행위다"며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본인들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경선'과 비수도권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실명이 거론된 인사들이 아닌 현재 자천타천격으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자 중 1명이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최근 대선승리 1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모임을 갖는 상황에서 곳곳에서 수도권 '경선'과 비수도권 '전략공천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며 "이 같은 시나리오가 맞고, 현재 공개적으로 거론된 전략공천 대상자 명단이 사실이 아니라면 제3의 인물이 전략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관가는 새누리당의 이번 전략공천설과 특정인사 낙점설이 '자살골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부친의 고향이 충북 영동으로 소개된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아닌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는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일종의 바람선거가 아닌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통해 선거가 치러지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단순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깜짝 이벤트'를 모색하는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해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의 의미를 지나치게 이벤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후보가 당선된다고 지역과 국가발전을 어떻게 담보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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