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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불금'도 집에서… 주택가 편의점 특수

평일대비 금요일 주류 매출 20∼100% 늘어
싱글족 증가도 한몫 … 편의점 수 급증 추세

  • 웹출고시간2013.10.22 19:33:37
  • 최종수정2013.10.22 19:33:37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직장인들이 '불금'에도 편의점에서 한잔씩 하고 있어요"

'불금'은 주5일제 정착으로 주로 금요일 퇴근 이후 유흥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면서 이들 사이에서 금요일 저녁을 칭하는 말로 불타는 금요일의 약자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층이나 대학생들이 친구들을 만나자니 돈이 없고 허전한 마음에 주택가 근처 편의점을 찾아 맥주나 간식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싱글족의 증가와 소비패턴의 변화로 주택가 편의점의 금요일과 주말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CU(씨유) 등 편의점은 전국 주택가에 들어선 자체 점포의 요일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 매출 중 금요일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CU의 주택가 편의점 금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5%에서 2분기 14.7%, 3분기 15.1%, 4분기에는 15.2%까지 확대됐다. 또 올해 들어서도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3분기에는 15.4%로 토요일 매출 비중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작년 초와 비교하면 1%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가 인근 다른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청주시 가경동의 한 편의점은 올해 여름을 기해 야외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고객을 받았는데 주변에 원룸촌이 형성되면서 금요일과 주말 손님이 부쩍 늘었다.

이들 편의점에서 금요일에 잘 팔리는 품목은 도시락과 라면, 냉동간편식 등 야식거리와 함께 맥주, 와인 등의 술 종류와 안주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맥주 매출은 월~목요일에 비해 20%, 와인은 무려 100% 이상, 도시락과 냉동간편식은 10% 가량 매출이 증가한다는 것.

또 라면과 생수 등의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봉지면의 매출이 용기면를 추월하고 있고, 2ℓ 대용량 생수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주택가 주변 편의점 입점도 크게 늘고 있다.

업계는 경기불황속에서도 편의점의 신규 출점은 도심 원룸촌 주변이나 대학가, 신시가지에 집중되고 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6)씨는 "경기불황으로 금요일을 집에서 보내는 고객이 늘면서 주택가 입지 점포의 금요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싱글족과 대학생들의 소비패턴이 매출 상승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기자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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