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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해체 위기로 본 금융 IT 서비스

M&A에 울고웃는 금융권 IT시스템
그룹사 매출 비중 높아 해명 함께해
투자 축소 가능성도 높아

  • 웹출고시간2013.10.03 18:11:03
  • 최종수정2013.10.03 18:11:03
동양그룹은 지난 1일 현재 총 5개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 등이다.

이중에는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내 금융 IT서비스를 맡고 있는 동양네트웍스가 포함돼 있다. 게다가 하반기 금융권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금융IT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 금융IT 시장의 지각변동

최근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하는 등 내년 초부터 M&A에 따른 금융 IT시스템 통합 및 구축 작업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곳은 우리금융그룹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매각을 진행하고 내년 초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을 합병 매각하는 일정을 확정하고 현재 이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경남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DGB금융, IBK기업은행, BS금융지주, 경남·울산지역 상공인으로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등 4곳이며 광주은행은 DGB금융, BS금융, JB금융, 광주상공회의소 주축의 광주은행인수추진위원회,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지구촌 영농조합과 막차를 탄 신한금융 등 5곳으로 결정됐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우선협상대상자는 예비입찰 마감 후 예비실사와 본 입찰을 거쳐 이르면 11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통합 작업은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는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상황에서 대규모 IT투자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었지만 경남은행은 일단 시스템 구축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예정대로라면 경남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 완료 시점은 내년 10월로 사실상 인수작업이 완료되고 통합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시점이다.

따라서 인수 주체가 어디가 되던 당분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처럼 투뱅크 체제로 갈 확률이 높다. 공교롭게도 경남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DGB금융, IBK기업은행, BS금융지주 등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를 제외한 3사 모두 최근 차세대를 완료했거나 완료 예정이라는 점도 이러한 투뱅크 체제 유지가 불가피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 그룹사와 운명을 함께 하는 IT서비스

IT서비스 업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IT서비스 업체는 그룹사와 운명을 함께 했다.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이 그룹 해체 후 회사 규모가 어떻게 축소됐는지는 IT서비스 업계에서는 너무 자주 거론돼 이제는 지겨울 정도다.

현대정보기술은 미라콤아이앤씨, 성호그룹을 거쳐 롯데그룹의 IT서비스 대외사업 발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천800억원 수준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AT커니가 지분 인수를 통해 2대 주주로 부상하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중이며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천700억원이다.

아시아나IDT도 금호그룹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 대우건설, 금호생명, 대한통운 등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매각 후 지난해 매출은 2천400억원 규모로 전년도 3천200억원 대비 25%가 줄었다.

반면 SK C&C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 수혜를 입었다. SK C&C는 SK하이닉스와의 글로벌ERP 시스템 구축을 수의계약을 따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SK C&C가 SK하이닉스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지난 2분기에만 160억원에 달한다.

동양네트웍스도 그룹의 위기로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 절차를 법원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투자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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