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도서관 여름나기'

방학·피서 반납 '공부 삼매경'
하반기 공채 목표 도서관열람실 빈자리 없어
"취업 실패시 흘릴 눈물 생각하며 취업준비 중"

  • 웹출고시간2013.07.22 19:45: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들쭉날쭉하는 장마와 폭염에 시민들의 '여름나기'가 무척 힘겹다. 이 가운데 더위와 취업 걱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의 취업 열기가 뜨겁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공부에 여념없는 이들의 여름나기 현장을 찾아 집중 조명해본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소재 모 대학 도서관 열람실이 취업준비생들로 가득 차 있다.

ⓒ 이주현기자
염제(炎帝)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곳이 있다. 바로 대학 도서관이다. 하반기 공채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취업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여름휴가도 잊고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충북대학교 도서관(형설관).

불볕더위 속에도 도서관으로 향하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대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도서관 열람실은 방학과 피서를 반납한 취업 준비생들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취업 준비생 정지수(여·26)씨는 공부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지만 이만한 더위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정 씨는 "지금 흘리는 땀보다 취업이 되지 않았을 때 흘릴 눈물을 생각하면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며 "무더운 날씨에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취업공부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열람실 앞 휴게실에 배치된 음료수 자판기는 무더위 속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학생들로 금세 동나기 일쑤다.

자신을 도서관 '죽돌이'라고 소개한 강민성(25)씨는 "더위 탓에 하루에 음료수만 3잔 이상 마신다"면서 "공무원 시험만 합격하면 이런 갈증은 백번이라도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도서관 앞 등나무 벤치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러 나온 학생들로 붐볐다. 하나같이 책 한 권씩을 들고 있었다. 영어 단어를 중얼거리는 학생도 보였다.

이처럼 취업준비생들은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서도 포기한 채 도서관을 찾아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도서관은 더위 못지않은 취업 준비생들의 취업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다"며 "고생한 만큼 하반기 취업에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