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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입기는 아직…의류업계 '사라진 대목'

지난해 비해 매출 평균 20~30% 급감
"벌써부터 재고 어떻게 처분할지 막막"

  • 웹출고시간2013.04.21 19:07: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변덕스런 봄 날씨 탓으로 소비자가 뜸해지자 의류업계들이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임영훈 기자
변덕스런 봄 날씨 탓에 의류업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봄 대목을 맞아 신상품을 입고했으나 이달 중순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옷을 제때 판매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청주지역 낮 최고 기온은 27℃까지 올랐지만 17~20일은 기온이 다시 10~17℃로 내려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소비자들은 봄옷을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인 A씨는 "지난 3월에 사놓은 봄옷을 오늘에야 처음 입고 나왔다"며 "날씨가 변덕스러워 아직도 겨울옷을 옷장에 집어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기온차가 심한 봄 날씨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의류업체들은 매출 하락 등 고전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 입점해있는 의류업체들은 지난해 4월에 비해 매출이 평균 20~30% 줄었다.

남·녀 캐주얼을 취급하는 A업체 관계자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날씨 때문에 지난 봄에 비해 3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며 "봄 상품보다 오히려 반팔 등 초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스포츠 의류점 관계자는 "지난해 4월보다 매출이 40% 가까이 감소했다"며 "변덕스러운 날씨와 성안길 상권이 서청주로 분산되는 등의 이유로 매장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브랜드 업체에 비해 저렴한 보세 매장도 추운 봄 날씨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보세 매장 관계자는 "간절기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어 올 봄은 지난해보다 적게 준비했지만 그마저도 잘 팔리지 않고 있다"며 "벌써부터 재고를 어떻게 처분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아웃도어 업체의 매출은 다른 의류업체에 비해 겨우 현상 유지 중이다.

등산복 전문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상품은 사계절 내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가 최근 3~4년 사이 등산과 캠핑에 관심이 집중되는 추세 등이 매출 유지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의류업계에 불어닥친 봄 특수 실종에 대해 청주시내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의류업은 날씨에 매출이 좌지우지 되는데 올 봄은 유난히 변덕이 심해 많은 의류매장이 매출에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라며 "업계 전반적인 추세가 봄·가을 상품을 소량으로 준비해 이상 기후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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