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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특화산업 조기 정착…기업지원체계 공고화"

인프라·자원 분석…차별화 된 전략 도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고용 창출 극대화

  • 웹출고시간2013.04.11 19:49: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2년부터 추진해 오던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이 지난해 말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 년 동안 충북테크노파크가 중심이 돼, 지역전략산업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지역산업 10년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신특화산업이 발굴·기획 됐다. 충북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초점을 맞춰 기획된 충북신특화산업의 선정 배경 및 추진방향에 대해 충북테크노파크 남창현 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 지난 10여 년 간 충북테크노파크의 괄목할 성과가 있다면.

"지난 10년은 충북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플랫폼을 잡은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역산업을 체계화함으로써 강점이 있는 산업군을 집중 육성해, 산업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었다. 충북지역은 전국대비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전자융합부품 분야에 경쟁력을 보였다. 따라서 이들 기업군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초기에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고, 동시에 기술과 경영, 자본으로 이어지는 one-stop 기업지원서비스체계도 구축했다. 잘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기술인증, 시험평가, 시제품제작 등 기업들이 초기에 큰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진행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충북전략산업육성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이 2002년 87.8억원에서 2007년 168.5억, 2011년 322.6억원으로 267%가 넘는 건실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관련 기업체도 354개社에서 566개社로 60%가까이 증가했으며, 자연스럽게 고용인원도 31,685명에서 48,666명으로 54%정도 증가 했다. 동시에 기술고도화를 위한 특허출원은 256건, 기술사업화 금액은 1,514억원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국적으로도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 새롭게 시작되는 충북산업육성정책의 배경과 방향은.

"기존의 4대 전략산업을 대체하고 특화산업(RIC, RIS)을 포함해 충북지역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번 지역산업진흥계획의 원칙은 두가로 요약된다. 하나는 지역 내 고용창출 성과가 우수한 산업을 발굴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새로이 발굴된 산업군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의 특성과 비교우위 산업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하드웨어 및 인프라, 인적·물적 자원을 분석하여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 된 발전전략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의 지역 내 각종 지원사업이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정부 및 지자체의 일자리창출 등 정책목표 달성에 적합하도록 충북지역 신특화산업의 방향이 확정된 것이다."

- 신특화산업, 일반인에게 낮선 개념이다. 어떠한 내용이고 어느 산업군이 선정됐는지.

"신특화산업은 최소 3년간은 지역산업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고유명사가 될 것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지역전략산업을 대체하는 용어로 지역내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산업군을 지칭하는 것이다. 충북도와 우리 재단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지역 산업의 집적도, 특화도, 성장성 기준을 충족하는 4가지 신특화산업군을 선정했다. 이는 ▲전력에너지부품산업 ▲금속가공산업 ▲기능성화장품산업 ▲바이오·한방식품산업 이다."

- 선정된 산업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전력에너지부품산업은 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의 전송·제어·변환·저장 등에 필요한 부품/모듈 관련 산업이다. 유망 품목은 전력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단위부품 및 그 조합을 위한 회로와 케이블 부품 그리고 전력 송배전 및 저장에 필요한 전력변환과 제어 관련 부품 산업이다. 이 산업의 경우 반도체산업, 차세대전지산업, 전기전자융합부품 산업과 연관된다. 따라서 한국교통대의 친환경 에너지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RIC) 등과 상호 연계하는 등 이들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유도해 갈 계획이다. 금속가공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사업과 제품의 설계·제조와 관련된 기술 및 이를 통한 완제품을 말한다. 금속가공산업은 광역선도산업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NEW IT산업과 태양광, 이차전지를 포함하는 차세대에너지 그리고 융합기계부품산업의 토대가 되는 기초산업으로써 연계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충북 중부권에 기 구축된 파스너 산업과 뿌리산업을 기반으로 금속가공-융복합기계·자동차부품산업의 전후방산업(소재, 표면처리)군과 충주 거점단지와 주변 연계단지를 통합하는 기계, 금속, 자동차, 전기전자 기반의 메카트로닉스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다. 기능성화장품산업은 인체에 아름다움과 삶의 질 증진을 목적으로 인공·천연 원료 및 소재를 개발하거나 그것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인체에 사용하는 고기능 화장품산업이다. 주요 분야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유기농, 한방, 줄기세포, 여드름 및 항균 등 이다. 이미 충북지역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약 27%를 점하고 있고, 5월에 개최되는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도 이러한 성과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공유하게 될 것이다. 특히 충북의 전략산업분야 중 기구축된 바이오산업 관련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술개발 및 사업화지원 방안을 마련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세명대)를 비롯한 녹색성장 누에산업 프리미엄 지역혁신 클러스터 사업단(충북대), 초정휴양웰니스사업단(청주대) 등 지역의 혁신자원과 연계해 소재 개발 및 사업화로 지역 특화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바이오·한방식품산업은 생체방어와 신체리듬 조절, 질병예방 및 회복 등의 효력을 발휘하도록 설계·가공한 식품의 기능성 소재 및 완제품분야다. 바이오·한방식품산업은 충북전역을 걸쳐 고루 발전해 있는 산업분야며, 특히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한방식품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산업군은 광역선도산업의 차세대의약과 연계되며, 차별화를 위해 질병 예방 및 치료, 건강유지 등 천연물 소재 기반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신특화산업의 비전은 간단하고 분명하다. 앞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창출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단기적 목표는 3년이내 고용이 1,906명이 증가해 9.2%가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고, 기업체도 창업 및 유치를 통해 4%정도 증가한 167개社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가치도 21.3%, 6,459억원이 증가해 기업의 사업화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충북테크노파크는 신특화산업뿐만 아니라 충북도의 굵직한 현안사업도 이끌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 사업인 항공MRO사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정비복합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그해 말 국토교통부(국토해양부)에서 청주공항을 '항공정비시범단지'로 지정했고, 충북도는 발 빠르게 군수항공분야 MRO 사업을 하고 있는 KAI(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곧이어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항공정비사업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는 '동북아 신항공MRO 허브'로 우뚝 선다는 비전을 갖고, 항공교육훈련센터, 항공MRO R&D센터, 항공물류 그리고 호텔 등 지원시설을 집적해 종합 항공정비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1년 9월, 충북테크노파크에 항공산업TF팀을 설립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도출됐다. 무엇보다 우리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가 될 글로벌 기업과의 협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로 이스타항공, 해외에는 말레이시아 'AirAsia'와 MASAE, 독일 'DB Schenker', 최근에는 일본 JAL엔지니어링까지 우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항공정비복합단지'라는 큰 그림을 놓고 한조각 한조각 퍼즐을 맞추고 있다. 이 분야는 충북의 차세대먹거리고, 국내 산업지형을 바꿔 놓을 굵직한 사업이다. 202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을 위해, 서두르지 않되, 철저한 계획아래 긴 호흡으로 접근하고 있다."

/김동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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