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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다시 태어나' 우주 밝히는 백제 성군 무령왕

日 아마추어 천문가 발견 소행성,공모 통해 무령왕으로 명명

  • 웹출고시간2012.03.07 14:58: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이 우주에서 빛을 내는 '별'로 다시 태어났다.

7일 공주시에 따르면 일본 가라츠(唐津)시가 시민 공모를 통해 최근 선정한 3개 소행성 이름이 지난달 24일 '국제천문학연합소천체 명명위원회(사무국 미 하바드대)의 승인을 받았다. 이런 사실은 학술 연구 차 일본에 체류 중인 윤용혁 공주대 교수가 공주시에 전해와 알려지게 됐다.

가라츠 시가 어린이 공모를 통해 정한 소행성 이름은 △무령왕(武寧王) △가라츠(唐津) △사요히메(佐用姬)다. 이들 소행성은 아마추어 천문가 사토 나오토(佐藤直人·58·사이다마현 사야마시 거주)씨가 발견했다. 지금까지 140여개의 별을 발견한 나오토씨는 1996년 12월부터 1년 간 지치부(秩父)시 교외에 있는 자신의 천체 관측소에서 관찰한 끝에 이들 행성을 찾아냈다.

3개의 행성은 모두 태양을 5년~5년 3개월에 걸쳐 돈다. 밝기는 무령왕이 가장 밝은 19.0등급,가라츠가 19.5등급,사요히메가 19.4등급이다. 모두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최근 수개월 간 서쪽 하늘 방향에서 빛나고 있다고 한다. 윤 교수는 "무령왕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리게 됐으며,이는 백제 왕도인 공주의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공주시에 소감을 전해 왔다.

한편 요미우리,마이니찌 등 일본 주요 일간지는 이 내용을 최근 각각 주요 기사로 다뤘다. 서일본신문은 "사요히메(佐用姬)는 가라츠에 전해지는 비련의 이야기 주인공이고, 가라츠시 친제이쵸(鎭西町) 가카라시마(加唐島)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무령왕은 한반도의 고대국가인 백제 제 25대 국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공주/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무령왕(武寧王·462~523)

백제의 제25대 왕(재위 501∼523). 혼란한 백제를 안정시키고 왕권을 강화했다. 이름은 사마(斯摩)·융(隆), 시호는 무령(武寧)이다.

무령왕의 계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개로왕의 동생인 곤지(昆支)의 아들이며 동성왕의 배다른 형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받고 있다. 501년 백가(·加)가 보낸 자객에 의해 동성왕이 죽자 뒤를 이어 40세의 나이에 즉위했다. 502년(무령왕 2) 가림성(加林城)에서 백가가 반란을 일으키자 정벌했다.

☞가라쓰(唐津)

일본 가라쓰(唐津)시 위치도

ⓒ 출처=네이버지도
일본 규슈(九州) 사가현(佐賀縣) 북서부에 있는 도시.

예부터 한국·중국과 교역한 대륙 교통의 요지로 알려져 있다. 백제 무령왕이 이곳 가카라시마(加唐島)에서 출생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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