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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06 18:49: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방자치가 제대로 꽃피려면 지방권력을 견제·감시하는 지역신문의 활성화는 기본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선 중앙 쏠림이 심하다. 지역 신문시장도 중앙의 거대신문이 지배하고 있다.

언론시장의 독과점은 필연적으로 여론의 다양화를 해친다. 특히 지역에선 지방분권까지 요원하게 하는 이질적이고 배타적인 요인이다.

***충북일보의 지향점은 충북

충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7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우선지원대상사 신청엔 전국 101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전국에서 모두 27곳이 최종 확정됐다. 충북에선 2곳뿐이다.

충북일보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선정기준으로 삼은 필수지원, 우선지원, 우선지원대상 선정 평가 등의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무엇보다 전년도 지발위 지원 기획 취재 발굴이 큰 힘이 됐다.

충북일보는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를 기치로 내건 충북의 대표 정론지다. 충북과 충북인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충북의 참 언론으로 더욱 입지를 굳히게 됐다.

충북일보는 창간 이래 꾸준한 내부 개혁을 실천했다. 그리고 공정성을 잃지 않은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발위 우선지원대상사 7년 연속 선정은 이런 과정을 통해 얻어 낸 결실이다. 그런 점에서 충북에 주는 의미가 크다.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들어간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우수한 취재 인력이 필요하다. 많은 취재기자를 두려면 상당한 인건비가 발생한다. 인쇄비와 발송비도 적잖은 부담이다.

그렇다고 이런 부담 때문에 지역신문이 없어서는 안 된다. 지역주민들의 알권리가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지역주민의 기본적인 권리보장과 지역의 건강성 유지를 위해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신문은 더욱 필요하다.

지역언론은 지역 사회의 윤활유다. 잘못 된 일에는 비판과 감시를, 지역의 현안에는 대안을 보내고 제안해야 하는 까닭이다. 지역의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삶을, 이야기를, 정보를 유통시켜야 한다. 그래야 지역을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역신문특별법을 만들어 지원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편집자율권 확보와 언론윤리 준수는 필수다. 경영건전성 정도, 연수사업 참여도, 발행지속 기간 등의 까다로운 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4대 보험가입, 조세완납, ABC협회 부수검증 등의 필수지원조건 역시 모두 충족해야 한다. 충북일보의 7년 연속 선정은 이 같은 필요·충분조건의 완성이다.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정론지 자리매김이 충북일보의 지향점이다. 그러기 위해 충북일보는 올해 독자들이 원하는 지역 밀착형 기사 발굴, 지면 및 콘텐츠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더한층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취재는 물론, NIE 활용을 통한 교육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충북일보는 이제 구독료의 가치를 생각키로 했다. 지역주민독자가 보고 싶어 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발위 기금을 충분히 활용해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하게 보여줄 각오다. 충북일보는 그래서 올 해를 비상의 해로 정했다. 충북일보의 7년 연속 지발위 선정은 또 한 번의 기회다.

***충북일보는 충북과 함께 한다

지역신문은 지역과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찾아가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관언유착의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도깨비 방망이는 없다. 취약한 부분의 보완만이 있을 뿐이다. 그 취약점을 보완해 주는 게 지발위 지원이다. 건강을 다스리려면 몸의 취약한 부분을 빨리 발견해야 한다.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의 전반적인 건강을 꾀해야 한다.

조직과 조직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아름다움의 미학에 가치를 둬야 한다. 그래야 갈등 속에서도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다. 그러려면 현장의 기자들이 부지런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지발위의 지역신문 공적 지원은 아주 긍정적이다. 당연한 국가 책무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충북일보를 격려해주고 지켜봐 준 독자 및 광고주, 그리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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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