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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으로 본 충북문화유산 경쟁력 명암 - 전문가 제안

"지식재산권 통한 지역 마케팅 전략 절실"
문화재와 IT 접목한 활용기술 출원 증가 예상
충북 통합 이미지·디자인·문화상품 개발 등 필요

  • 웹출고시간2011.09.26 19:34: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동안 대부분의 문화재 관련 정책은 활용보다는 보존에 초점을 맞춰 수립한 뒤 진행돼 왔다.

문화재가 생활이나 개발에 방해가 되는 기피대상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의 활용은 단순한 관람에서부터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한다.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시·군들이 문화유산과 지식재산을 연계한 활용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주의 '직지'를 제외하고는 체계적인 문화재 활용 사례는 거의 없다.

대다수 기초지자체에서 문화재 활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보다는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자연경관과 관광단지 조성에만 치우쳐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재와 연계하는 사업에는 더딘 걸음을 하고 있다.

반면 지역에 소재한 문화재를 지식재산권과 연계해 제대로 활용하는 지자체도 있다.

서울시는 지자체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종로구를 중심으로 7개 지역에 대한 문화재와 관련된 공간과 전시관을 연계해 도보로 하는 9개 관광코스를 개발해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의 경우 성지순례를 주제로 종교유적별 코스를 개발해 브랜드 개발과 지역 디자인 개발을 통해 문화재를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재산권 중심의 문화재 활용방안으로 세계적인 지역 문화재를 발굴해 국제적인 지역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지역 문화재를 DB(데이터베이스)화 해 지식재산권과 연계를 통해 국가적 소유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또는 각종 홍보자료 활용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또 지역고유 특산물 및 상품 개발로의 활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재 각 기초지자체 등에서 캐릭터 또는 상표를 발굴해 지역고유 특산물과 문화재의 연계를 통해 지역고유의 특산물 및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나 전문적인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화재를 이용한 문화상품 개발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지역 내 문화상품 육성에 대한 지원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청주상의 충북지식재산센터측은 충북 문화재 개발 방안으로 △충북 문화재의 DB구축 및 문화상품 브랜드,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충북의 시범도시 선정해 도시자체가 문화상품화되는 통합 이미지 개발 △독창적, 차별적, 고급화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충북내의 브랜드, 디자인 인력의 지역협력체제 구축 △문화상품의 활성화 방안 및 유통망 확보 등을 제시했다.

문화재를 활용한 IT·CT 융복합을 통한 문화기술기반 벤처기업 육성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문화재는 역사성, 심미성, 유용성, 자연 친화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역사적 지식재산의 산물이다. 따라서 문화재 복원·활용·보호에 대한 활발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문화재에 대한 복원기술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활용되는 실정이었다. 최근에는 화엄사 화재, 남대문 화재 등으로 인한 문화재 보호기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문화재와 IT를 접목한 활용 기술들이 연구되는 등 향후 지식재산권 출원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상의 최상천 충북지식재산센터장은 "지역 문화재에 대해 관광위주의 홍보만이 아닌 '역사의 혼'과 '의미'를 부여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지역 마케팅 기법으로의 활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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