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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27 18:10: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의 최근 10년 발전 속도는 과거 100년보다 빨랐다. 그런데 충주대 통합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충주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윤진식-이시종 설전'은 점차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학 간 통합 시도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몸짓이다. 충주대의 통합 시도 역시 같다. 그래서 충주는 지금 더욱더 두 사람의 협력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충주 발전 견인하는 쌍두마차

지난 17일 오전 11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가금용전 간 4차선도로 확포장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윤진식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 지사와 윤 의원의 설전은 여기서도 이어졌다.

두 사람의 설전은 급기야 정치권 싸움을 일으켰다. 그리고 정치권은 충주대 통합 문제를 이슈화 했다. 의도했든 안 했든 본질은 변질되고 있다. 늘 그렇듯 정치 싸움은 문제의 본질을 흐려놓기 일쑤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못된 셈법 때문이다.

정치 셈법은 곧잘 포퓰리즘으로 연결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반값 등록금 문제 제기는 국민들 입장에서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정치가 개입하면서 포퓰리즘으로 변한 게 문제다.

충주대 통합 문제도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를 놓고 이전투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충주대 총학생회 매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 의원이 시민과 지사를 폄훼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밝혔듯이 대학 통합의 궁극적 목표는 살아남기다. 그 것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아주 잘 살아남기 위함이다. 그런데 여론수렴 과정이 언제나 문제다.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늘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충주대도 별로 다르지 않다.

대학 통합이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는 대개 크다. 궁극적으로 통합 시너지가 대학을 살아남게 하는 힘이 되곤 했다. 그러나 의도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해당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무시되면 의미 없다.

이 지사와 윤 의원이 하루 빨리 의견을 조율, 협력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그 까닭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두 사람 모두 충주 사람이고 충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충주발전을 견인할 중추인물이다. 정당은 달라도 지역발전을 소망하는 마음은 같을 수밖에 없다.

이 지사는 현재 민선 5기 제33대 충북도지사다. 충주시장을 4차례 역임했다. 국회의원도 지냈다. 윤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다. 지역구가 충주다. 장관도 지냈고 대학총장도 했다. 두 사람은 청주고 동문으로도 유명하다. 이 지사는 39회, 윤 의원은 40회다. 둘 다 인격과 품격, 실력을 고루 갖춘 충북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결론은 나와 있다. 충주발전을 위해 두 사람의 힘은 절대적이다. 충주대 통합 역시 충주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물론 통합 주체인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충북 발전을 견인하는 두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두 사람의 반목이 지속되면 정치권은 더욱 더 이전투구하게 돼 있다. 자칫 우려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흔히 발생한 일들을 헤아려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정치권의 셈법은 항상 이상하다.

자칫 두 사람의 반목이 정치권의 못된 셈법을 자극하는 촉매가 돼선 곤란하다. 충주에는 지금 두 사람의 힘이 합쳐진 시너지가 필요하다.

***충주 사랑하는 법은 상호협력

충주대 문제는 대략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통합논의 과정에서 충주 명칭이 제외된 점이다. 이는 지역의 자존심과 연관성을 갖는다. 두 번째는 충주시민들의 인준을 받지 않았다. 세 번째는 통합이 철도대 학생 수를 늘리고 충주대 학생 수를 줄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지사와 윤 의원의 의견 차이도 이 세 가지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그러나 충주 발전을 이끌 두 큰 지도자의 이견은 엉뚱한 이슈를 생산하기 쉽다. 정당이 다르다보니 마치 정치적 쟁점이 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긍정과 부정은 항상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지사와 윤 의원 모두 충주를 대표하는 지도자란 점이다. 충주시민의 존경과 기대도 아주 크다. 하루 빨리 마음을 합치는 것이 충주를 사랑하는 표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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