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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연합군 "애플 게 섯거라"

삼성· LG·소니에릭슨·모토로라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 후속작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1.02.14 19:13: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LG전자가 14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1(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옵티머스3D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 태블릿PC '옵티머스패드'와 스마트폰 '옵티머스블랙' 등을 내놓고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대반격을 예고했다.

ⓒ 사진=LG전자 제공
스마트 2차 대전 IT업계가 모바일 기기 후속작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스마트 2차 대전 발발을 알리고 있다.

1차 전쟁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운 애플의 글로벌 질주를 구글과 삼성전자가 힘겹게 견제했다. 하지만 2차 전쟁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들 외에 LG전자, MS, 노키아, HP 등 기존 IT 강자들이 참전을 본격화하며 모바일 기기 시장 경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핵심무기는 스마트폰에서 듀얼코어의 장착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질서를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태블릿PC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인 허니콤의 탑재다. 안드로이드OS를 이용한 태블릿PC들은 낮은 버전의 스마트폰용 OS를 사용했던 취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선봉장 나선 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갤럭시S·갤럭시탭 후속작들의 기기 사양과 사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2

갤럭시S 후속 기종의 정확한 제품명은 '갤럭시S2'다.

전작 보다 14% 더 커진 4.3형 디스플레이는 WVGA(800×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두께는 8.49mm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무게도 116g에 불과하다.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저브래드에 1GHz 듀얼코어를 탑재해 인터넷, 3D게임,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블루투스는 기존 2.1 버전 대비 8배 빠른 24Mbps를 구현한다. 3G망 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HSPA+ 탑재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800만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동영상 촬영과 재생 기능, TV를 통한 풀HD 감상 기능, 16/32GB 대용량 메모리를 갖춰 최상의 하드웨어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갤럭시S2'의 국내 출시일은 삼성전자가 함구 중이나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6월 이전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태블릿PC '갤럭시탭10.1'

갤럭시탭 후속 기종의 디스플레이는 사전 유출(?)됐던 정보대로 10.1인치(1280X800)였다. 모델명도 '갤럭시탭 10.1'로 정했다. 기존 7인치 제품과 함께 다양한 크기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7인치 태블릿은 성공 가능성이 없다며 오로지 '큰 태블릿'만 내놓을 계획이지만, 삼성전자는 다양성에 무게를 둔다는 뜻을 밝혀왔다.

'갤럭시탭 10.1'은 구글의 태블릿용 OS 허니콤과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800만화소 카메라, 풀HD급 동영상 촬영·재생, 듀얼 서라운드 스피커 등을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했다.

◇반(反) 애플 연합군의 비밀병기=LG전자는 3D 촬영과 재생이 가능한 '옵티머스3D'로 승부를 걸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해 3D 촬영이 가능하며 안경 없이 3D 영상을 곧바로 볼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3인치이며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했다.


태블릿PC '옵티머스패드'도 일반에게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3.0(허니콤) 버전을 탑재한 옵티머스패드는 고해상도(1280·C768화소) 8.9인치 화면이 장착됐다. 중저가형 스마트폰 '옵티머스블랙'과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선보이며 지난 스마트 대전에서 잃었던 명예 회복에 나선다.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 플레이'(일명 PS폰)로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평소엔 액정을 터치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 슬라이드를 끌어내리면 게임기로 변신한다. 안드로이드 OS와 함께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 기술이 결합된 것이다. 소니에릭슨은 안드로이드마켓에 엑스페리아 플레이용 공간을 만들어 소니의 콘솔게임기용 게임들을 대거 제공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고급 태블릿PC '줌'과 스마트폰 '아트릭스' 등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스마트 전쟁에서 밀리며 위기에 처한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는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대대적 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독자 운영체제(OS)를 일부 포기하고 MS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HP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웹OS' 기반 태블릿PC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2차 대전 승자는?=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애플의 대응 또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의식해 지금의 아이폰보다 더 작고 저렴한 버전의 '미니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미니 아이폰'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은 아이폰4의 3분의 1 크기로 알려졌다. 또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등의 구성 요소는 현재 아이폰의 사양과 동일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약정 없이 200달러(약 22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약정 기간을 둘 경우엔 단말기가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의 출시가 아직 공식화 되진 않았지만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의 가격격차를 줄이기 위한 애플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이패드2도 일정을 앞당겨 오는 3∼4월쯤 출시된다. 전작과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해상도는 동일하지만 무게를 100g가량 줄이고 전후면에 카메라를 탑재해 영상회의 기능을 지원을 계획이다.

스마트 2차 대전은 애플의 공세에 대한 글로벌 IT 업체의 생존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노키아 등 '전통 5강'의 시장점유율이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구글과 애플로 대표되는 양대 모바일 축에 글로벌 IT 강자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업체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애플은 늘 위기에 강했다. 때문에 승패를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경쟁으로까지 확전된 안드로이드 연합군과 애플의 스마트 2차 대전의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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