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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다난했던 2010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IT 분야로 눈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말부터 불어온 스마트폰 열풍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변화시키면서 '메가폰급 위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 열풍도 뜨겁게 불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태블릿 전쟁'이 본격화됐고, 10년만에 찾아온 벤처 바람으로 IT 업계에 훈풍이 불기도 했다.
올 한해 IT업계의 10대 뉴스를 정리해봤다.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


올해 IT 핫이슈는 뭐니뭐니 해도 '스마트폰'이다. 11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626만여명으로 지난 1월에 비해 8배정도 증가했고,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도 2%에서 12%로 확대됐다. 스마트폰의 지역색도 등장했다. 아이폰의 경우 충청권 가입자의 비율이 호남·경북권의 4.9% 보다 높은 6.1%를 차지했지만, 수도권 가입자 비율은 75.6%에 달해 지역별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정보격차)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 모바일 오픈마켓·애플리케이션 열풍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오픈마켓 등록 애플리케이션과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3월 기준 20만개에서 지난 11월 현재 31만개로 증가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동일 기간 2만6천개에서 13만개로 증가했다. 국내서 제작된 애플리케이션도 지난 3월 4천400개에서 현재 7천640개로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 열풍은 충북권에서도 이어졌다. 충북대 CGaC 연구실의 박찬씨가 개발한 국내 첫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WeWhere'는 12월 현재 12만건이 넘는 다운로드수를 기록하고 있다.

◇ WiFi 무선 광대역망 대폭 확충


이동통신사 간 WIFI 무선 광대역망 확충을 위한 설비경쟁도 시작됐다. 이통사들은 올 한해 경쟁적으로 와이파이망을 확충해 지난 11월 현재 KT 4만개, SKT 1만5천개 LG유플러스 1만1천개 등 모두 6만6천개 와이파이 핫스팟이 마련되면서 세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의 지역에 대한 배려는 혹독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많은 WIFI 망을 보유한 KT경우 도내 12개 시·군 전역 인구밀집지역, 공공장소 등에 380개의 WIFI 망을 확충했지만 수도권에 추가된 WIFI 망 숫자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 갤럭시탭·아이패드… 태블릿 등장


올해는 스마트폰의 휴대성에 노트북의 편리함까지 갖춰 미디어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등장한 태블릿의 원년이다. 아이패드는 11월 국내출시 이후 5만대, 이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탭'의 경우는 20만대가 판매됐다. 초기 예약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시장에 연착륙한 태블릿의 판매율은 최근들어 시들해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다양한 회사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태블릿 제품이 선보이면서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 자리한 태블릿의 애매한 효용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 대한민국 강타한 'SNS 혁명'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SNS(Social Network Service·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소통과 정보를 전달하는 온라인 세상이 펼쳐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0인터넷이용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만 6세 이상 국내 인터넷 이용자 3명 중 2명(65.7%)는 SNS를 이용했다지난 지방선거에서는 SNS가 선거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로 SNS의 영향력은 막강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SNS로 인해 인스턴트 메시지의 시대가 끝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외 포털 업체들은 저마다 '소셜포털'로의 변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 무선인터넷 컨버젼스 가속화


국내 민간 통신사업자들의 인터넷 융·복합 서비스 제공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마트워크(Smart Work)다. 무선인터넷 인프라와 디바이스를 이용해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을 넘어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워킹' 시대가 열린 것이다. 청주시는 보안문제로 인해 현재 보류 중에 있지만 '스마트폰 업무보고체계'를 지난 8월 도입한 바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워킹 인프라 고도화, 서비스 확산,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조성, 경쟁력 강화 및 시장선도 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2천34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 안방까지 들어온 '3D 신드롬'


영화 '아바타'는 2010년 전세계에 '3D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대작영화의 3D화는 물론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는 IT기기에 3D 기술이 도입됐다. 이로 인해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3D 영상을 개인의 영역에서도 접하기 시작했다. 3D 디스플레이가 가장 활발히 적용된 분야는 TV를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3D 풀HD LED TV 출시를 기점으로 전세계 TV제조사들이 3D TV로 안방문을 두드렸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3D TV 시장 규모를 1천 740만대, 2014년에는 9천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충북도 공식 블로그, '2010 최고의 블로그' 선정


충북도 공식 블로그(http://blog.daum.net/cbkb21)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블로그산업협회가 주최한 '2010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딱딱한 정책 뉴스를 감성적으로 풀어 내어 네티즌과 소통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충북도청 공보관실 뉴미디어팀이 운영하는 이 블로그는 하루 평균 2천~7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한다. 지난 9월에는 충북의 관광정보와 주요정책이 담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올댓 충청북도'를 자체 예산없이 SKT T스토어에 선보이며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 QR코드 마케팅 '각광'


QR코드가 마케팅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소비자에게 상품 정보를 주려는 기업과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소비자가 만나 QR코드 마케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들도 지역축제의 지협적 마케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QR코드 활용에 나섰다. 영동군은 '제1회 대한민국 와인축제'에서 QR코드 선포식을 통해 축제홍보를 펼쳐 예상 밖의 호응을 얻었다. 대학가의 입시홍보 트렌드도 QR코드가 주도했다. 충북대는 도내 최초로 정시모집 입학요강에 QR 코드를 입력해 대학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 10년만에 찾아온 벤처바람


침체된 벤처시장이 2010년 다시 날개를 폈다. 이런 결과는 성장세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촉발된 모바일 산업과 정부의 벤처기업 양성 정책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연초부터 증가세를 보인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말 1만8천9개에서 현재 2만4천개를 돌파했다. 외형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이상을 돌파한 국내 벤처기업은 전년보다 20%(202곳→ 242곳) 증가했다. 충청권 벤처기업의 경우 50%(28곳→42곳)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16곳, 대전 5곳 순이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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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