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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마케팅' 각광

스마트폰 통해 쇼핑 등 다양한 정보 제공
자치단체·대학·기업 등 적극 활용 나서

  • 웹출고시간2010.12.06 18:51: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주부 김모씨는 최근 QR코드가 부착된 제품이 부쩍 늘어나면서 장보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생필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얻은 제품의 다양한 정보와 할인쿠폰를 이용,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알뜰쇼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QR코드가 마케팅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소비자에게 상품 정보를 주려는 기업과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소비자가 만나 QR코드 마케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손톱 크기의 흑백 정사각형 격자무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QR코드'. 이름은 낯설지만 사용법은 쉽다.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QR코드에 갖다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지면 공간으로 담을 수 없던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심층적으로 볼 수 있다.

☞QR(Quick Response)코드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바코드로, 기존 바코드가 숫자정보만 나타내던 것에 비해 알파벳 한자 등 문자 데이터까지 나타낼 수 있어 업그레이드판 바코드로 불리고 있다.

◇ 급성장 중인 'QR코드 마케팅' = QR코드 마케팅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곳은 유통업계로 이들은 QR코드를 통해 제품 및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QR코드로 접속한 이마트몰 웹사이트에서 제품구매까지 가능하게 했다.

식품업계도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앞다투어 QR코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QR코드를 적용하면 제품포장을 전부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대응이 느린 편이지만, 크라운-해태는 29개 제품 포장에 QR코드를 적용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증권업계와 건설업계에서도 QR코드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스마트폰으로 광고에 실린 QR코드를 찍으면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 각종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했다. GS건설도 신문의 분양광고나 모델하우스 배너광고에 QR코드를 함께 실어 분양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대학가의 입시홍보 트렌드도 QR코드가 바꾸고 있다. 충북대는 도내 최초로 올해 정시 모집 입학요강에 QR 코드를 입력해 스마트폰만 대면 대학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QR코드는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진다면 QR코드는 광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역축제, QR코드 마케팅 '활발'=지자체들도 지역축제의 지협적인 마케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QR코드 활용에 나서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이미 화개장터 벚꽃축제, 대한민국 최수우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북천 코스모스 메밀 축제 등을 QR코드를 통해 홍보한 바 있다. 하동군은 특히 일본관광객을 위해 일본어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일본내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QR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동 와인축제 QR코드

도내에서도 영동군은 지난 5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와인축제'에서 QR코드 선포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축제홍보를 펼쳐 예상 밖에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서울시, 부산시, 경상남도, 거제시, 아산시 등 2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이 지난 해부터 QR코드를 활용,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 농정과 이기복씨는 "매체가 다양화 되면서 효율적인 축제 홍보의 일환으로 QR코드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며 "내년 와인축제에는 국내의 젊은 와인 마니아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QR코드 마케팅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 QR코드 인기 왜?=이처럼 QR코드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QR코드의 매개체 역할을 지적한다. 각 매체를 융합시켜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고 상호보완하게 한다는 것.

문화체육관광부 QR코드

휴먼웨어즈 여형구 대표는 "QR코드는 미디어와 미디어를 이어준다"며 "인쇄매체와 상품에 QR코드가 더해지면 정보가 가득한 인터넷과 연결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QR코드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기존의 일방적인 마케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에 정보까지 얻는 '재미'가 더해지면서 자발적인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보 공유에 익숙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 이미지가 확실하게 전달될 수 있는 것도 QR코드가 사랑받는 이유다.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이항우 교수는 "내년부터는 IT업계와 제조 서비스 등 전통 산업이 빠르게 융합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농업, 유통, 요식업 등 전통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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