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겨울방학… 우리 아이 건강부터 챙기자

하루종일 게임…척추질환 체크 요망

  • 웹출고시간2010.11.25 20:57: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제 곧 겨울방학이다.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학기 중에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생활로 몸과 마음이 허약해진 자녀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적기다. 긴 방학기간을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고, 평소에 바빠서 미루어왔던 검사나 치료의 기회로 삼아 보자.

◇게임삼매경… 아이들 허리휜다=방학에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바로 컴퓨터 게임이다.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눈, 목, 허리 등에 악영향을 끼치며 운동부족으로 비만을 부추긴다.

심할 경우 의자에 앉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기거나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고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바로 척추측만증. 반듯해야 할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휘는 증상으로 성장이 왕성한 10대, 특히 여학생에 흔히 나타난다.

아이를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진 경우,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을 때 좌우 등 높이가 다를 경우, 신발 밑창이 서로 다르게 닳고 사진을 찍을 때 항상 고개가 삐딱하게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에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초기에 생활 습관 교정이나 운동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다만 신경이 눌려 다리 등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휜 각도가 40도 이상일 경우(성장이 끝났을 경우는 50도 이상)에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충치 등 치아관리도 기회=충치의 모양이 아주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육안으로도 충치의 식별이 가능하다.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썩은 부위를 치료해야 한다.

치아가 아직 건강한 상태면 예방 목적으로 충치가 자주 발생하는 부분에 접착재료로 미리 메워주는 실런트 코팅과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기 위해 불소를 치아에 도포해 주는 것도 좋다.

치아 부정교합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니를 갈기 시작하는 8세쯤에는 앞으로 나타날 영구치의 상태를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파노라마라고 부르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치골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영구치의 위치, 모양, 개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만약 이 시기에 골격적인 성장의 부조화가 발견된다면 치과의사와 상담해 자세한 검사를 하고, 성장조절을 위한 교정치료 여부 및 치료시기를 조언 받는 게 좋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교정해야=충동적이며 한 가지 일에 주의력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고 분주히 움직이는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을 수 있다. 학교에서도 산만한 수업 태도 때문에 선생님에게 자주 지적을 받는데, 이 경우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의력이 떨어져 공부에 흥미가 없어지고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3∼4배 많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출생 시 뇌 손상을 받은 경우, 신경의 화학적 생리학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약물 치료와 함께 놀이치료나 게임치료 등으로 부모가 같이 참여하여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비만… 성인비만으로 이어져=소아비만의 70% 정도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릴 적 관리가 중요하다.

비만의 합병증인 당뇨, 고혈압, 지혈증, 심혈관계 합병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이미 소아에서 나타나며, 사춘기가 일찍 나타나거나 우울증 등 일상생활을 위축시키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

식이요법과 운동습관의 개선으로 치료하며, 약물요법이나 수술은 하지 않는다. 어린이에게만 식이요법을 강요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비만 어린이들은 가족의 음식습관을 따라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살빼기에 집착해 음식량을 줄이면 키가 크지 않는다든지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동량을 늘려 주는 게 중요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