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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1.14 16:01: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남길 청주기상대장

TV나 라디오의 정규 뉴스가 끝난 후에는 항상 일기예보가 방송된다. 일기예보를 보다보면 기상캐스터들이 "찬바람과 함께 시작된 가을 추위에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이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체감온도는 외부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써, 기상청(청장 전병성)에서는 지난 2001년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Joint Action Group for Temperature Indices(JAG/TI) 회의에서 새롭게 발표돼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가장 최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체감온도 산출식을 사용하고 있다. 바람이 강해질수록 피부의 열 손실률은 높아지게 되며 결국 내부체온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예를 들어 영하 10도에서 풍속이 5km/h일 때 체감온도는 영하 13도이지만 풍속이 30km/h가 되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강한 추위를 느끼게 된다. 체감온도의 지수범위와 단계는 영하 45도 이하의 '위험' 단계에서, 영상 10도~ 영하 10도의 '관심' 단계까지 4단계의 등급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기상청은 현재 체감온도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기상지수들과 이 지수에 따른 대처요령 등을 인터넷홈페이지(날씨-생활과 산업-생활기상지수)를 통해서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대두되고 있는 체감온도(동상가능지수) 뿐만 아니라 황사영향지수, 식중독지수, 열지수, 자외선지수, 부패지수, 동파가능지수, 산불위험지수(실효습도) 8가지를 계절에 맞게 시기별로 나눠서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서 체감온도 외에 겨울철에 알아두면 유용한 동파가능지수, 산불위험지수에 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동파가능지수는 일 최저기온값을 이용하여, 겨울철 한파로 인해 발생되는 수도관 및 계량기의 동파발생가능성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서울 상수도 사업본부 및 서울시 수도자제 사업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도관 동파 기준에 근거하여 개발되었으며, 한파로 인한 가정용, 공업용 수도관 및 계량기의 동파 가능성을 예지, 방지대책을 세우거나, 계량기 설계와 관련된 내구성을 측정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지수이다.

산불위험지수는 대형 산불방지 및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조건(온도, 습도, 풍속 등)과 지형(고도, 방위)·임상(침엽수, 활엽수, 혼효림) 조건을 종합 분석하여 산불위험도를 예측한 지수로 위험정도에 따라 4단계의 위험등급으로 나누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산불위험지수는 지난 2004년 11월1월부터 산림청(www.forest.go.kr)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산불조심기간인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와 가을철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은 생활기상지수 외에도 보건기상지수, 산업기상지수, 가뭄지수 등 다양한 지수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지수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절대적 지수일 수는 없고 지역차·개인차에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기상지수들이기에 생활에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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