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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혁명 친환경을 완성하다

태블릿PC, 문서작업 대체…가전시장 소비전력 줄인 똑똑한 제품 경쟁

  • 웹출고시간2010.10.18 19:48: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바야흐로 '스마트(Smart)' 전성시대다.

IT업계의 화두가 친환경·녹색성장을 의미하는 '그린(Green)'에서 에너지효율·양방향성에 중점을 둔 '스마트(Smart)'로 이동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TV 그리고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스마트와 접목되면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PC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책으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기반의 전통 미디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무실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스마트와 결합한 '태블릿PC'로 진화하고 있다. 종이책도 '킨들'로 대표되는 전자책 혁명이 병행되기 시작했다.

똑똑하다는 뜻을 지닌 'Smart'가 붙지 않으면 관심을 끌 수 없는 세상이 됐다.

◇ '바보상자'에서 '스마트TV'로=올 상반기 스마트폰에 이어 하반기에 가장 관심을 끈 키워드는 '스마트TV'다.


흑백에서 컬러TV,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2D에서 3D로의 변화에 이어 '인터넷+TV'의 결합 스마트TV는 거실혁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IT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PC 부팅시간보다 훨씬 짧게 리모컨으로 TV를 켜 보고 싶은 정보나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TV는 사용자 간 의사소통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내려 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을 잡은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작동하는 '매직 모션 리모컨'도 PC의 바 형태 외에 마우스 모양의 리모컨이 추가돼 마치 PC를 사용하듯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휴먼웨어즈 여형구 대표는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TV는 TV의 종착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중심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워크' 앞당기는 태블릿PC=태블릿PC는 키보드 같은 입력장치 없이 화면을 직접 터치해 입력하는 방식의 개인컴퓨터를 말한다. 휴대가 손쉬운 태블릿PC는 기존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블릿 PC

태블릿 PC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무엇보다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PC의 문서처리능력에 스마트폰의 간편한 애플리케이션 능력을 갖춘 태블릿PC는 기업의 업무 생산성과 비용절감을 제공하고, 개인 소비자에게는 인터넷 뱅킹, 영화와 음악감상 등의 일을 가능케 한다.

이런 잠재력을 가진 태블릿PC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계(OS)를 탑재한 '갤럭시탭'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애플 아이패드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0인치 액정을 채택한 아이패드에 대응에 갤럭시탭은 7인치 화면을 채용하고 인터넷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기능, 음성통화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똑똑해진 '스마트가전'=생활가전 업계도 '스마트'를 앞세운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휴대폰과 TV에서 시작된 스마트 바람이 냉장고와 같은 백색가전까지 불어닥친 것. 용량은 크지만 전기요금은 덜 드는 똑똑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가전의 키워드가 스마트로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가전제품은 또 전력사용량을 조정해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향후 스마트그리드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가전 업계에서는 스마트 가전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전력은 700ℓ급으로 최소화하면서도 내부 저장용량은 841ℓ로 세계 최대를 실현한 스마트 냉장고를 내놓았다. LG전자도 최근 청소기 상단에 카메라를 장착해 보다 지능적으로 청소구간을 찾을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등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생활가전을 대거 선보이며 스마트 가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제는 사업 영역의 구분이 불분명해진 시대가 되면서 폰과 PC, TV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며 "향후 가전업계는 제품 본래의 기능은 물론, 그동안 가전제품과 크게 연관이 없던 기술들이 장착되면서 '퓨전 제품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스마트' 없인 못살아= 스마트 시대는 늘 접속이 원활하다 보니 퇴근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도 업무의 연속이 되면서 접속피로증이 생긴다. 인간이 네비게이션에 의존하면서 길 찾는 능력이 퇴보하고 있으며, 네비게이션이 고장 나는 순간 익숙한 공간에서 미아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는 것이다.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이항우 교수는 "스마트 시대의 편리함으로 인해 인간이 원래 지닌 시·공간적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며 "아울러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노출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출시되는 스마트 제품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혼선을 빚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좀 더 편리한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데 대한 기대와 놀라움이 동시에 교차한다. 스마트시대가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지 궁금해진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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